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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세상에서 구별되어 살라

by manga0713 2019. 11. 21.

 

 

 

 

본문말씀 : 창세기 46장 28-34절

28.야곱이 유다를 요셉에게 미리 보내어 자기를 고센으로 인도하게 하고 다 고센 땅에 이르니 29.요셉이 그의 수레를 갖추고 고센으로 올라가서 그의 아버지 이스라엘을 맞으며 그에게 보이고 그의 목을 어긋맞춰 안고 얼마 동안 울매 30.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이르되 네가 지금까지 살아 있고 내가 네 얼굴을 보았으니 지금 죽어도 족하도다 31.요셉이 그의 형들과 아버지의 가족에게 이르되 내가 올라가서 바로에게 아뢰어 이르기를 가나안 땅에 있던 내 형들과 내 아버지의 가족이 내게로 왔는데 32.그들은 목자들이라 목축하는 사람들이므로 그들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를 이끌고 왔나이다 하리니 33.바로가 당신들을 불러서 너희의 직업이 무엇이냐 묻거든 34.당신들은 이르기를 주의 종들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목축하는 자들이온데 우리와 우리 선조가 다 그러하니이다 하소서 애굽 사람은 다 목축을 가증히 여기나니 당신들이 고센 땅에 살게 되리이다

세상에서 구별되어 살라 (창세기 46장 28-34절)

< 세상에서 구별되어 살라 >

 아들 요셉의 초청을 받고 이스라엘(야곱)이 애굽으로 떠날 때 하나님은 애굽으로 내려가는 것을 두려워 말라고 하셨다. 목적 없이 휩쓸려 내려가면 문제지만 목적과 사명을 가지고 내려가면 전혀 문제가 안 된다. 애굽에서도 구별된 고센의 삶을 살면 된다. 부활의 능력이 무엇인가? 죽었다가 살아나는 것도 부활의 능력이지만 세상에서 구별된 삶을 사는 것도 부활의 능력이다. 외적인 화려한 삶으로 나를 구별시키지 말라. 그렇게 구별시키면 내면에 드리워진 그림자만 더욱 짙게 보이게 할 뿐이다.

 야곱 가족이 고센에 거하게 된 것은 애굽에서 구별된 삶을 살게 하려는 요셉의 지혜로운 계획으로 이뤄졌다. 요셉은 형들과 가족들에게 바로가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목축업이라고 대답하라고 했다(33-34절). 애굽인들은 목축업을 싫어했다. 나일강의 곡창지대를 중심으로 농경을 했던 그들은 동물을 죽이는 것과 관련된 목축업을 야만적인 일로 보았다. 그래서 목축업을 빌미로 야곱 가족이 고센에 따로 거함으로 애굽에서도 구별된 삶을 살 수 있었다.

 왜 요셉은 자기 가족을 고센에 살게 했는가? 첫째, 혼혈 방지를 위해서였을 것이다. 그는 애굽 총리로 있으면서도 성민의 순수성과 혈통은 유지하려고 했다. 그처럼 사명을 가지고 세상에 들어가되 세상과 동화되지 않도록 늘 깨어 근신하라. 둘째, 민족 갈등을 방지하려는 목적도 있었을 것이다. 야곱 가족이 애굽에서 애굽 민족과 갈등하면 좋을 것이 없다. 불신자들과 자꾸 충돌을 일으키지 말라.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고 성공적인 삶을 살 수도 없게 한다.

 성도로서 거룩한 목적을 가지고 세상에 들어가되 세상 사람들과 충돌하지 않도록 힘쓰라. 충돌을 좋아하면 참된 의미의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없다. 늘 온유하고 친절하게 살라. 온유한 사람이 땅을 기업으로 얻는다. 참된 축복은 ‘주어지는 것’이지 ‘빼앗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grace)도 ‘주어지는 것’이지 ‘쟁취하는 것’이 아니다.

< 특별함을 과시하지 말라 >

 ‘구별된 삶’을 오해하지 말라. 구별된 삶이란 특별한 삶을 통해 기쁨을 얻는 삶이 아니다. 평범함에도 기쁨과 감사의 조건이 있다. 평범한 삶에 진리의 흔적도 많고 수많은 기적이 이뤄지고 있다. 평범함을 통해 기적과 진리를 보는 눈을 가질 때 영적인 지혜도 얻고 축복도 받는다. 특별히 드러난 삶을 너무 좋아하지 말라. 드러난 삶을 좋아한다는 말은 자기중심적으로 모든 상황을 해석하려 한다는 뜻이다. 그렇게 살면 참된 축복은 따라오지 않는다. 참된 축복은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삶에 주어진다.

 요셉은 가족들에게 “그들이 어렸을 때부터 목축하는 자입니다.”라고 말함으로 바로에게 더 부족한 모습을 보이도록 권고했다. 그래야 바로의 의식 속에서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침내 요셉이 형들 중 다섯 명을 택하여 바로에게 보였을 때 그의 예상대로 바로가 자기 형들에게 물었다. “너희 생업이 무엇이냐?” 형들이 요셉이 가르쳐 준대로 대답하자 바로가 어떤 경계심도 품지 않고 그들을 고센에 거하게 하고 자기 짐승도 주관하게 했다. 얼마나 지혜롭고 복된 모습인가?

 세상과 부딪치지 않는 지혜를 발휘하라. 요셉처럼 이방인의 경우에는 그런 지혜가 더 필요하다. 그런 지혜가 있었기에 야곱 가족은 애굽에서도 번성할 수 있었다. 특별한 사람처럼 행세하면 대개 특별한 고난을 받는다. 구별된 삶을 살면서도 겸손하게 살고 평범한 삶에서 기쁨을 찾으며 살라. 역사를 살펴보면 2인자들이 요셉처럼 행동하지 못했기에 1인자의 경계심을 유발해 축복된 자리를 빼앗길 때가 많았다. 결국 겸손한 삶이 지혜로운 삶이다.

 교만으로 남의 경계심을 유발하지 말라. 아부하지 않으면서도 진실하게 윗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 섬겨주라. 리더가 되려면 아랫사람을 포용하는 포용심도 길러야 하지만 윗사람의 심정도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도 축복받을만하다고 여기시고 윗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와 영적 승진의 축복을 허락하신다. 축복을 바라기 전에 축복받을 만한 자세를 준비하라. 그것을 위해 늘 겸손한 모습으로 구별된 삶을 살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