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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사랑하면 순종하게 된다

by manga0713 2023. 2. 2.

[ 앙리 마티스 : 음악 ]

 

 

 

본문말씀 : 베드로전서 2장 13-15절

 

13 인간의 모든 제도를 주를 위하여 순종하되 혹은 위에 있는 왕이나 14 혹은 그가 악행하는 자를 징벌하고 선행하는 자를 포상하기 위하여 보낸 총독에게 하라 15 곧 선행으로 어리석은 사람들의 무식한 말을 막으시는 것이라

 

 

< 사랑하면 순종하게 된다 >

 리더가 비전을 나누며 헌신을 도전할 때 누군가 도전받고 헌신하면 리더에게 큰 힘이 되고 리더의 외로움이 달래진다. 비전을 향해 달려갈 때 가장 큰 고통은 외로움이다. “내 옆에 아론과 훌이 없구나.”라는 생각이 비전을 향한 의지를 꺾는다. 그래서 한 사람의 동참이라도 큰 힘이 된다. 한 사람의 헌신에도 리더는 감격하며 간절히 기도한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의 헌신이 축복의 오병이어가 되게 하소서.”

 사랑은 ‘함께 하는 것’이다. 사랑은 자기희생이다. 자녀를 위해 거금을 써도 아깝지 않은 것은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의 뜻을 위해 자기 몸과 마음과 물질과 시간을 드리게 된다. 자기 수입만큼 적절하게 쓰며 살면서도 인색하게 살지 말고 쓸 때는 쓸 줄 아는 삶이 아름답다.

 미국에 한 폭군 남편은 자신의 룰과 기준을 아내에게 적어주고 그렇게 살라고 강요했다. 아내는 가정 평화를 위해 남편의 룰대로 살려고 애썼지만 점차 남편이 미워졌다. 어느 날 남편이 죽었다. 몇 년 후에 그녀는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져 결혼했다. 둘째 남편은 아주 인격적이었다. 그녀는 기쁨으로 남편을 섬겨 주면서 행복하게 살았다.

 어느 날 그녀는 집안 청소를 하다가 우연히 전 남편이 적어 준 ‘하라는 것’과 ‘하지 말라는 것’이 적힌 쪽지를 보게 되었다. 그 쪽지 안의 내용을 살펴보고 그녀는 깜짝 놀랐다. 그 쪽지에 적힌 대로 자신이 둘째 남편에게 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둘째 남편은 그런 요구를 전혀 하지 않았지만 남편을 사랑하기에 자발적으로 기쁘게 남편을 위해 헌신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랑하면 순종과 충성과 헌신이 어렵지 않게 된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율법주의적인 태도는 전혀 없는 상태에서 하나님의 뜻에 기쁘게 순종하게 된다.

< 순종할 때 길이 열린다 >

 베드로는 법과 제도와 공동체의 리더에게 주를 위하여 순종하라고 했다(13-14절). 그것은 순종의 중요성을 잘 말해준다. 때로 리더의 조치가 맘에 들지 않아도 주님을 위해 순종한다는 마음으로 순종하면 그 마음은 리더를 위하는 마음이면서 주님을 위하는 마음이다. 물론 리더의 조치나 정치 제도가 하나님의 뜻에 명백히 어긋나면 그때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안 된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도 태도만은 순종하는 태도를 가지라.

 믿음의 선행은 말과 논리보다 훨씬 중요하다(15절). 아무리 논리가 바른 말을 해도 태도가 바르지 못하면 그것은 바르지 못한 것이다. 정당한 주장은 그 주장을 먼저 순종의 자세로 잘 포장해서 전달해야 그 정당성이 더욱 빛난다. 그처럼 순종의 영성으로 무장할 때 하나님은 반드시 복된 길을 펼쳐주신다.

 사람이 목표한 것을 얻는 3가지 길이 있다. 첫째, ‘투쟁’으로 얻는 길이다. 투쟁으로 얻으면 그 과정에서 자신의 영혼도 피폐해진다. 둘째, ‘굴종’으로 얻는 길이다. 겉으로 아부하면서 목표한 것을 얻으려는 정치적 태도는 목표한 것을 얻게 만들어도 참된 하나님의 축복과 행복은 없다. 셋째, ‘순종’으로 얻는 길이다. 순수한 마음으로 윗사람을 섬길 때 하나님도 섬기는 사람의 앞길을 인도하시고 윗사람도 그를 좋은 길로 이끌어 줄 것이다.

 예전에 한 법인 이사장이 A에게 중요한 자리를 맡아달라고 했다. A가 자신의 정치력 부족과 운영 능력 부족을 이유로 들어 그 자리를 사양했다. 누구나 탐내는 자리를 사양하는 그 태도로 인해 이사장은 더욱 A를 간절히 원했던 것이다. 참된 성공과 행복과 명예는 ‘투쟁’이나 ‘굴종’이 아닌 ‘순종’으로 얻어진다. 반항적인 태도와 정치적인 욕심을 버리고 진짜 순종하는 마음으로 윗사람을 섬기고 이웃을 섬겨 주면 하나님은 생각을 초월해서 넘치는 축복으로 그의 앞날을 열어 주실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