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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서로 기도해 주라

by manga0713 2022. 1. 18.

[ 푸생 : 아말렉과 싸우는 여호수아 ]

 

 

본문말씀 : 출애굽기 17장 10-13절

 

10 여호수아가 모세의 말대로 행하여 아말렉과 싸우고 모세와 아론과 훌은 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11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12 모세의 팔이 피곤하매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에 놓아 그가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한 사람은 이쪽에서, 한 사람은 저쪽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 그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한지라 13 여호수아가 칼날로 아말렉과 그 백성을 쳐서 무찌르니라

 

 

< 하나님께 항복하라 >

 출애굽 할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해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고 했다. 실제로 출애굽 과정에서 그들은 가만히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지켜보기만 했다. 반면에 출애굽 후에 대적 아말렉을 만났을 때는 하나님이 모세에게 나가 싸우라고 명령했다. 그처럼 자신 앞에 직접 치러야 할 영적인 싸움이 있다는 것은 자신이 성장했다는 뜻이다. 문제가 생기고 대적이 생길 때는 더 큰 인물로 만들어 주시려는 하나님의 약속이 이뤄지는 성장과 축복의 기회다.

 아말렉과의 전쟁은 사실 두 곳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하나는 여호수아를 통해 행해진 골짜기의 전쟁이었고 또 하나는 언덕위에서 행해진 모세의 기도로 이뤄진 영적인 전쟁이었다. 문제가 생길 때 항상 현실 배후에 있는 영적인 싸움을 생각하고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 없이 혼자 다 할 수 있다는 자만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아말렉은 만만한 존재가 아니었다. 두 진영은 하루 종일 밀고 밀리는 팽팽한 싸움을 했다. 그때 승패를 결정짓는 것은 여호수아의 전략과 군대의 숫자와 무기의 숫자와 질이 아니라 ‘모세의 손의 상태’였다(11절). 그때 모세가 손을 들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졌다.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이기려면 모세의 손이 들려져야 했는데 모세가 손을 든다는 말은 하나님께 항복하는 것을 뜻한다.

 세상 전쟁에서는 항복하면 끝이지만 영적 전쟁에서는 하나님께 두 손 들고 항복하면 그때부터 승리가 시작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두 손 들고 늘 이런 고백으로 살라. “하나님! 저 혼자 힘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인생의 승패는 하나님 손에 전적으로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이 제 인생과 사업장의 주인이시고, 저희 가정의 주인이십니다.” 그처럼 하나님께 항복할 때 승리의 역사는 시작될 것이다.

< 서로 기도해 주라 >

 모세가 손을 든 것은 항복의 의미도 있지만 기도의 의미도 있다. 그처럼 기도의 손이 올라가면 영적인 전쟁에서 승리하지만 기도의 손이 내려가면 영적인 전쟁에서 패배한다. 기도할 때는 구체적으로 기도하라.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왜 모세가 아론과 훌을 데리고 산에 올라가서 기도했는가? 현장감 있는 기도를 드리기 위해서였다. 눈앞에 전쟁하는 장면이 다 보이니 얼마나 진지하게 기도하겠는가? 그처럼 기도는 꿈과 환상을 뚜렷하게 그려 가며 기도하는 구체적인 기도여야 한다.

 또한 기도할 때 합심해서 기도하라. 모세와 아론과 훌이 합심해서 기도하는 장면을 보라. 물리적으로 여러 사람이 같이 모여서 기도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이다. 특히 가족이 한 마음이 되어 기도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론은 모세의 형이고 훌은 미리암의 남편인 매형으로 추정된다. 결국 세 사람 모두 노인인데 그들은 힘과 기력은 없었지만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합심해서 팔을 붙들어주자 놀라운 영적인 능력이 나타났다.

 그때 모세와 아론과 훌은 산꼭대기에서 산골짜기의 전쟁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그때 전쟁터에 나갔던 군인들 가운데는 “왜 모세는 우리만 전쟁터에 보내고 혼자 저 언덕 위에서 기도한다고 하는가?”하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모세와 아론과 훌이 후방에서 중보기도를 했기에 그들은 전방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그처럼 후방의 중보기도 사역도 전방의 사역만큼 중요하다.

 가끔 혼자 살기도 힘든데 어떻게 남을 돕고 남을 위해 기도하느냐고 생각하고 아예 선교와 기도를 포기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영적으로 피곤해지고 결국 영적인 패배자가 된다. 약하고 힘들어도 서로 돕고 서로 기도해줄 때 축복의 역사가 나타난다. 아무리 힘들고 피곤해도 기도를 멈추지 말라. 수많은 유혹과 시험이 있어도 예배생활과 기도생활이 살아있다면 반드시 승리의 역사가 펼쳐질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