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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선한 입술과 선한 행동

by manga0713 2023. 2. 17.

[ 장 미셸 바스키아 : 무제 ]

 

 

본문말씀 : 베드로전서 3장 9-12절

 

9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 10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말고 11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 12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의인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주의 얼굴은 악행하는 자들을 대하시느니라 하였느니라

 

 

< 선한 입술 >

 사랑하는 사람은 물론 원수조차도 복을 빌어주는 훈련을 하라(9절). 원수를 축복하려면 원수에게 당한 피해를 잘 잊는 거룩한 건망증이 필요하다. 또한 원수 때문에 더 성숙해졌고 더 하나님께 매달리게 되었다고 여기고 하나님이 합력해 선을 이루실 것을 믿으라. 원수를 용서하고 더 나아가 복까지 빌어주면 몸과 마음의 상처가 급속히 치유된다. 결국 원수에게 복을 빌어주라는 명령은 영혼을 소생시키고 육신을 건강하게 만들어 더욱 큰 축복을 주려는 하나님의 다목적 축복 카드다.

 원수를 미워하면 누구보다 내가 비참해지고 원수를 축복하면 누구보다 내가 위대해진다. 또한 원수를 미워하면 소화부터 안 되고 몸의 장기도 원활하게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면 위나 장기가 음식물과 부딪쳐 상처가 나서 체기나 통증이 생긴다. 그래도 계속 미워하면 그 상처가 커지다가 암으로 발전하고 결국 2-3년 후에 “암 말기입니다!”란 소리를 듣게 된다. 그런 불행이 없도록 하나님은 원수에게 복을 빌어주라고 명령하셨다.

 생각만 해도 치가 떨리는 사람을 축복하면 급속히 마음의 평안이 찾아온다. 그때 얼굴도 편해지고 위와 장기도 편해진다. 또한 혈액 속의 백혈구도 건강해지고 상처도 급속히 아물게 된다. 그처럼 원수를 생각의 끈에서 풀어주고 축복해주면 그때부터 하나님의 역사로 자신을 묶고 있는 병과 저주의 사슬이 풀린다.

 베드로는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말라고 했다(10절). 혀를 절제하고 욕과 비판을 하지 않고 남을 해치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미래에 좋은 날을 보게 된다. 복은 말을 통해 거의 사전에 결정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축복을 원하면 입술을 선한 믿음의 입술로 만들라.

< 선한 행동 >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11절).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는 것’의 구체적인 내용은 ‘화평을 구하며 화평을 따르는 것’이다. 선을 행하는 상세목록을 작성하고 그 목록대로 살지 못해도 한 가지만은 꼭 실천하며 살라. 그것은 어디서든지 화평을 추구하려고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태도를 가진 사람이 선을 행하는 의인이고 하나님은 그런 의인에게 깊은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주신다.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의인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주의 얼굴은 악행하는 자들을 대하신다(12절). 주의 눈이 의인을 향한다는 말은 하나님이 의인에게 깊은 사랑과 관심을 보이신다. 하나님은 나보다 나에 대해 더 잘 아신다. 하나님은 나의 좌절감과 상처도 아시고  두려움과 고통도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힘들 때마다 본문 12절 말씀처럼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고 그의 귀는 의인의 간구에 기울이신다.”는 말씀을 늘 기억하며 자신의 부족함으로 인해 결코 절망하지 말라.

 오래 전에 필자 가족이 LA에 살던 부모를 방문했을 때 주일예배 후 근처의 씨월드(Sea World)로 놀러갔었다. 그때 교통 체증으로 길에서 1시간 이상을 허비한 상황에서 둘째 딸이 솜사탕을 먹다가 끈적거리는 손이 되자 필자가 짜증을 냈다. 평소에 짜증내는 것을 거의 본 적이 없는 딸들이 그때 필자의 눈치를 심하게 보았다. 나중에 둘째 딸이 커서 그 얘기를 하며 물었다. “아빠! 그때 왜 그렇게 짜증을 냈어요?” 필자가 대답했다. “미안해. 사람은 다 약하잖아.”

 사람은 스트레스가 쌓이면 못난 모습도 보이고 남의 말도 잘 들어주지 못할 때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은 나를 향하시고 나의 말을 세세하게 다 들어주신다. 하나님의 관심은 매일 펼쳐지는 사랑의 축제와 같다. 그런 축제의 장을 펼치는 사랑의 하나님 앞에서 꿈과 비전과 소원도 말씀드리고 동시에 두려움과 연약함도 마음껏 토로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