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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외모보다 중심을 보라

by manga0713 2023. 6. 15.

[ 쿠사마 야요이 : 레몬 스쿼시 ]

 

 

본문말씀 : 여호수아 9장 16-21절

 

16 그들과 조약을 맺은 후 사흘이 지나서야 그들이 이웃에서 자기들 중에 거주하는 자들이라 함을 들으니라 17 이스라엘 자손이 행군하여 셋째 날에 그들의 여러 성읍들에 이르렀으니 그들의 성읍들은 기브온과 그비라와 브에롯과 기럇여아림이라 18 그러나 회중 족장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로 그들에게 맹세했기 때문에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치지 못한지라 그러므로 회중이 다 족장들을 원망하니 19 모든 족장이 온 회중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로 그들에게 맹세하였은즉 이제 그들을 건드리지 못하리라 20 우리가 그들에게 맹세한 맹약으로 말미암아 진노가 우리에게 임할까 하노니 이렇게 행하여 그들을 살리리라 하고 21 무리에게 이르되 그들을 살리라 하니 족장들이 그들에게 이른 대로 그들이 온 회중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가 되었더라

 

 

< 말씀을 가까이 하라 >

 삶에는 2가지 길이 있다. ‘롯의 길’과 ‘룻의 길이다. 롯은 좋게 보이는 소돔을 선택했다 가정이 망가지지만 룻은 의미 있는 삶을 선택해 나중에 회복의 은총을 입는다. 룻은 시어머니를 진짜 어머니처럼 여기고 함께 사는 길을 선택했다. 그리고 시어머니의 뜻을 따라 힘든 길이 충분히 예상되는 결정을 따랐다. 결국 시어머니를 떠난 오르바는 그 뒤 한 번도 이름이 나타나지 않지만 룻은 성경을 통해 지금까지 그 이름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젊은 여인의 꿈과 환상을 포기하기는 쉽지 않다. 옛날에는 수십 년 중노동과 함께 힘든 과부생활을 해야 했지만 시어머니를 따라 어려운 길을 선택한 룻은 성경에 나오는 메시야 조상의 족보에 당당히 낀다. 눈앞의 모습 및 이익만 보고 선택하지 말라. 사람들은 보통 좁은 길이 아닌 넓은 길로 가지만 하나님은 바른 길로 가라고 하신다. 좁은 길이든 넓은 길이든 하나님이 원하는 바른 길을 선택하고 바른 결정을 내리라.

 올바른 결정을 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말씀이다. 여호수아 9장을 보면 기브온 족속들이 어느 경로를 통해서든지 모세가 전한 신명기의 말씀, 즉 가나안 7족속을 멸하고(신 7:1-2) 멀리 떨어진 원방 족속들과는 조건부로 화친하라(신 20:15)는 말씀을 알고 자기들이 원방 족속인 것처럼 계략을 꾸몄다. 그처럼 사탄도 말씀을 알고 계략을 꾸미는 장면을 보면 성도는 더욱 하나님 말씀으로 든든히 무장해야 한다.

 사탄의 가장 큰 특기는 비슷한 말씀으로 영혼을 흔드는 것이다. 사탄이 광야에서 주님을 시험할 때 “성전에서 뛰어내리면 하나님이 사자들을 보내 그 발이 부딪치지 않게 할 것이라.”라고 하며 시편 91편 11-12절 말씀을 들이대기도 했다(마 4:6). 그때 주님도 세 번의 광야의 시험을 “기록되었으되...”라는 신명기 말씀을 인용해 물리치셨다. 말씀을 많이 알수록 분별력은 커지고 더 나아가 말씀대로 살려고 할수록 인생은 가장 안전하게 된다.

< 외모보다 중심을 보라 >

 왜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브온 사람들에게 속았는가? 첫째 기브온 사자들의 말에 귀가 현혹되었고, 둘째 해어진 전대와 해어지고 찢어져서 기운 가죽 포도주 부대와 기운 신과 낡은 옷과 마르고 곰팡이 난 떡을 보고 눈이 현혹되어 그들이 멀리서 온 사람인 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처럼 그럴듯한 말을 듣고 눈에 보이는 외적인 것만을 보면 분별력을 잃을 수 있다. 화려한 말과 화려한 무대에 영혼을 빼앗기지 말라. 말씀에는 마음을 활짝 열어야 하지만 세상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마음을 열지 말라.

 어떤 교회에 청년들이 좋아하는 젊은 집사가 있었다. 잘 통해서 좋다고 했지만 나중에 자꾸 이상한 소문이 들렸다. 청년들을 데리고 포장마차에 가고 “술 한 잔은 괜찮아.”라고 하면서 타락시켰다. 청년들은 그가 화끈하고 뭔가 통하는 분이라고 여겨 좋아했지만 결국 하나 둘 교회를 떠났다. 무엇이 통한다는 것이 좋은 점도 있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요새 교회에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으려는 화려한 무대와 교육 프로그램들이 많다. 그런 것을 아주 외면할 필요는 없지만 한편으로는 교회가 차츰 세상을 따라가는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런 모습이 감정을 잠시 움직일 수 있어도 영혼의 깊은 변화를 만들지는 못한다. 세상 사람들이 하는 똑 같은 방법으로는 믿음의 사람을 만들지 못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진실한 삶을 살려는 것이다.

 외모보다 중심을 보라는 말을 외적인 성장을 꿈꾸지 말라는 말로 오해하지 말라. 그 말은 꿈과 비전도 없이 이미 크게 외적으로 성장한 곳에 가서 헌신도 없이 누림의 축복 및 자리의 축복만 추구하지 말라는 말이다. 안정적 자리는 삶을 의미 없고 재미없게 만든다. 성장을 꿈꾸고 도전하며 피와 땀과 눈물을 흘려야 그 삶이 의미 있고 재미있게 된다. 그처럼 성장한 후에 나눔에 최선을 다하는 중심이 바른 모습을 갖추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