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 갈라디아서 2장 21절
21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폐하지 아니하노니 만일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느니라
< 은혜 안에서 살라 >
율법주의는 하나님의 영광에는 관심이 없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도 없다. 결국 율법주의는 하나님이 빠진 인본주의다. 인본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깔고 있으면 예수님을 믿어도 문제가 많다. 자기 의와 자랑을 앞세워서 하나님의 진국 은혜를 체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가 이렇게 했는데...”라는 의식이 강하면 참된 은혜와 축복은 주어지기 힘들다. 아무리 선한 일을 많이 했어도 “내가 잘해서! 내가 똑똑해서!”라고 생각하는 습관을 철저히 버리라. 그래서 은밀한 헌신을 많이 훈련하고 실천해서 체질화시키라.
습관이 무서운 것이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어느새 자기를 나타내려는 과거의 본능적인 습관이 모습을 드러낸다. 믿음의 원리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고 믿었다가 점점 자기를 내세우려는 본능이 작동하면 어느새 행위가 있어야 의롭게 된다고 착각한다. 그처럼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할 때 목적은 현재를 토대로 세워도 방법은 잠재의식 속에 있는 옛날 습관의 영향을 받을 때가 많다. 특히 옛날에 우상 숭배하던 사람이 회개하면 그 우상숭배 하던 방법으로 예수님을 믿을 때가 많다.
어떤 사람은 예수 믿기 전에 중요한 일만 있으면 점을 치러 갔다. 그가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그 후 하나님이 점치는 것을 제일 싫어하는 줄 깨닫고 그 행위를 버렸지만 점점 옛날의 점치는 습관이 다시 나타나서 흔히 ‘예수점’이라는 ‘예언기도’를 받으러 다녔다. 또한 한때 무속인을 섬기던 어떤 사람은 성령충만을 환각적인 무아지경으로 오해하며 추구하기도 한다. 그처럼 사람은 본능적으로 과거로 복귀하려는 습관이 있어서 자기도 모르게 은혜의 삶에서 이탈될 수 있다.
외적인 행위와 현상에 마음을 잘 빼앗기는 율법적인 성향의 사람은 예수님을 믿고서 처음에는 은혜 가운데 지내다가 점점 행위와 현상을 따르는 본능으로 돌아가서 은혜를 헛되게 만들 때가 많다. 모든 좋은 것이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주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라. 성도다운 행위와 기적적인 현상은 은혜 받은 자가 은혜를 앞세워서 살 때 나타나는 열매다.
< 은혜만 있으면 된다 >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추구하고 많이 받으라. 진짜 능력 있는 삶은 하나님의 은혜에서 비롯된다. 베드로가 밤새 물고기를 못 잡고 지친 몸으로 빈 배를 끌고 오자 예수님은 그의 빈 배에 ‘고기’를 채워주시기 전에 그의 빈 영혼에 ‘말씀’을 채워주셨다. ‘물질이 채워지는 것’보다 ‘은혜가 채워지는 것’이 먼저다.
요한 3서 2절에서 사도 요한은 사랑하는 자에게 “네 영혼이 잘 됨 같이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게 되기를 원한다.”라고 했다. 먼저 은혜가 있어야 범사가 잘 되고 건강도 찾게 된다는 뜻이다. 물질은 많아도 은혜가 없는 사람보다 물질은 없어도 은혜가 넘치는 사람이 복된 사람이다. 어떤 사람은 물질은 많은데 영혼이 파리하고 창백하다. 그처럼 세상 것이 아무리 넘쳐도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불행한 삶이다.
어느 날 한 목사가 교회 사무원에게 설교 제목을 알려주었다. 제목은 ‘은혜’였다. 그러자 사무원이 주보를 만들다가 확인 전화를 했다. “목사님! 제목이 정말 ‘은혜’ 딱 두 글자입니까?” 설교 제목이 너무 간단해서 혹시 전달과정에 실수가 없었는지 확인하려고 물은 것이다. 그때 목사가 웃으며 말했다. “은혜란 딱 두 글자면 됩니다.” 그때 그 목사의 말이 그녀의 마음에 꽂혔다. “맞아! 은혜만 있으면 다 되지.” 그 후로 그녀는 늘 하나님의 은혜를 앞세워서 기쁘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았다.
은혜만 있으면 다 된다. 세상의 거의 모든 것이 지나치게 많이 받으면 부작용이 따른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이 받아도 부작용이 없는 거의 유일한 것이 바로 ‘은혜’이다. 은혜를 많이 받으면 삶이 풍성해지고 어느 누구보다 멋진 성공적인 인생이 된다. 늘 은혜를 추구하고 십자가 안에서 큰 은혜를 이미 받은 존재로서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함으로 새롭게 더해지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힘입어 살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기억하고 싶은 말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부받은 사람들의 피난처 (0) | 2021.04.09 |
---|---|
좋은 생각 (0) | 2021.04.09 |
사랑으로 자제하기 Love Reins Us In (0) | 2021.04.08 |
회피는 답이 아니다 (0) | 2021.04.08 |
[온라인새벽기도] 십자가로 온전히 들어서라 (1) | 2021.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