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 갈라디아서 2장 19절
19 내가 율법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었나니 이는 하나님에 대하여 살려 함이라
< 자기 의를 내세우지 말라 >
율법 지키는 것을 내세우는 것은 자기 행위를 내세우는 것이고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려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구원의 길을 불완전하게 여셨기에 나 자신이 일정한 행위를 보태서 구원을 완벽하게 얻을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지극히 잘못된 생각이다. 결국 율법주의는 하나님의 영광에는 관심이 없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도 없는 인본주의다.
인본주의적인 생각이 삶의 바탕에 깔려 있어서 “내가 이렇게 했는데...”라고 하는 자기 의와 자랑이 깨지지 않으면 어떤 은혜도 참된 은혜로 느껴지지 않고 참된 축복도 주어지지 않는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것을 기뻐하신다. 회개란 잘못된 행위에 대해 “하나님! 잘못했습니다.”라고 하는 것만이 아니라 자기중심적인 삶을 버리고 하나님 중심적인 삶을 온전히 살겠다는 고백이다.
자기를 버리지 않고 자기 의를 내세우면 하나님 앞에 온전히 나아갈 수 없다. 그래도 믿는 사람 중에 자기 의를 내세우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어떤 사람은 술 담배를 하지 않는 것을 큰 벼슬로 알면서 술 담배 하는 사람을 한참 아래로 보고 판단한다. 그는 술 담배는 하지 않아도 하나님 보시기에는 남을 판단하는 더 큰 죄인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아무개 집사, 이혼했다면서요?” 그러면서 은근히 아래로 본다. 그러면 하나님이 말씀하실 것이다. “너는 이혼하려는 마음을 한 번도 먹지 않았느냐?” 누구나 한번쯤은 이혼을 생각했을 것이다. 그때 하나님이 화해의 은혜를 주심으로 갈라지지 않았을 뿐 하나님 보시기에는 이혼한 사람이나 이혼하지 않은 사람이나 모두 죄인이다. 어떤 사람은 이혼만 하지 않았지 오랜 세월 동안 거의 이혼한 것처럼 산다. 그렇게 안으로 곪아터져 서로 미워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므로 함부로 남을 판단하지 말라.
< 자기를 개혁하라 >
<전인적 여성(Total Woman)>이란 책을 쓴 모건(Morgan) 여사의 일화다. 그녀가 결혼하고 보니 남편의 생활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남편의 태도를 바꿔보려고 아침이면 늑장부리는 남편을 흔들어 깨워 출근을 재촉했고 그날 할 일을 낱낱이 적어 거듭 당부했고 퇴근 후에는 바로 집에 오라고 다그쳤다. 그렇게 2년이 지나도 남편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자기 성격까지 나빠지는 것을 느끼고 계속 그러다가는 갈라설 것 같았다.
그때 그녀는 남편은 내버려 두고 나부터 바꾸자고 중요한 결단을 내렸다. 그래서 아침에 이전보다 훨씬 빨리 일어나 남편은 상관하지 않고 자기 본분을 다했다. 남편이 일찍 돌아오든 말든 정성껏 남편의 귀가를 준비했고 남편이 늦게 들어와도 그 이유를 묻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집에 들어서게 배려했다. 그러자 점차 남편이 자기보다 더 달라졌다. 율법적인 나를 죽이면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는 더 살아난다(19절).
자기 개혁이 없이는 참된 개혁도 없고 능력도 생기지 않고 하나님도 함께 하시지 않는다. 모든 개혁은 세 시대를 거친다. 첫째는 조롱받는 시대이고, 둘째는 박해받는 시대이고, 셋째는 승리하는 시대다. 자기개혁을 이루고 “내 탓이요! 네 덕이요!”라는 마음으로 나아가면 반드시 승리의 역사가 나타날 것이다. 왜 기도가 중요한가? 기도는 자기 개혁의 시발점 역할을 하는 최고 도구이기 때문이다.
자녀가 부모가 준 것을 잘 쓰면 부모는 자식을 믿고 더 준다. 하나님도 그렇게 하신다. 결국 하나님이 안 주시는 일차적인 이유는 내게 있다. 하나님이나 남을 원망하지 말라. 무엇인가 내게 문제가 있다고 여기라. 건강도 그렇다. 건강을 주었더니 타락하고 방탕하면 차라리 그 건강을 하나님이 회수하시는 것이 낫다. 그처럼 주어진 여건에서 남 탓을 하지 말고 탓하고 싶으면 내 탓을 하며 자기 개혁에 우선적으로 나서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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