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 이사야 52장 13-15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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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보라 내 종이 형통하리니 받들어 높이 들려서 지극히 존귀하게 되리라 14.전에는 그의 모양이 타인보다 상하였고 그의 모습이 사람들보다 상하였으므로 많은 사람이 그에 대하여 놀랐거니와 15.그가 나라들을 놀라게 할 것이며 왕들은 그로 말미암아 그들의 입을 봉하리니 이는 그들이 아직 그들에게 전파되지 아니한 것을 볼 것이요 아직 듣지 못한 것을 깨달을 것임이라 |
<이사야>에는 4편의 <고난당한 종의 노래>가 있다. 본문은 넷째 노래가 시작되는 부분이다. 고난당한 종인 메시야는 십자가를 지지만 결국 부활하심으로 지극히 존귀한 분으로 높이 들리신다(13-14절). 그런 극적인 승리의 역사를 보면 사람들은 너무 놀라서 말문이 닫힌다(15절). 본문의 노래처럼 사람이 존귀하게 되고 승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겸손하게 되라
예수 믿고 겸손해지는 삶은 예수 믿고 능력 받는 삶보다 더 복된 삶이다. 능력을 받아도 그 후에는 겸손해져야 하기 때문이다. 겸손한 삶은 명예나 권세나 부요를 가진 삶보다 더 복된 삶이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능력과 실력을 가진 사람보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은 겸손한 사람이다. 예수님의 마음이란 ‘빈 마음’보다 ‘비운 마음’이다. 하나님은 비운 마음을 통해 역사하신다. 사람끼리도 비운 마음들이 만날 때 역사가 일어나고 행복을 얻는다.
어느 날 한 부유한 여성이 딸을 위해 일등 신랑감을 찾는데 세상적인 기준의 일등 신랑감은 대개 아파트 열쇠와 자가용 열쇠 등을 요구했다. 그래도 딸이 행복할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돈을 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신랑감을 찾아서 결국 일등 신랑감을 만났다. 한참 결혼을 진행시키는데 신랑 될 청년이 신부 될 처녀와 커피숍에서 대화하다가 이렇게 말했다. “당신 어머님이 여러 개의 열쇠를 해준다고 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그 말을 듣고 그녀는 자초지종을 알아본 후 신랑 측에서 열쇠를 요구한 것을 알고 즉시 그 남자와 헤어졌다. 참으로 잘한 결정이다.
결혼 생활에서 열쇠가 많으면 잘살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오히려 마음이 깨끗하고 진실하고 정직하고 겸손한 사람이 잘 산다. 세월이 지나면 외모나 물질의 힘은 다 사라진다. 마음이 맞는 것이 중요하다. 언제 마음이 맞는가? 겸손한 마음과 겸손한 마음이 만날 때다. 물질의 복도 겸손한 마음의 바탕 위에서 진짜 복이 된다. 생각은 크게 가지고 실력은 탁월하게 가지되 마음과 자세만은 힘써 낮추라. 성령님은 교만한 사람의 마음에 자리하지 않으신다. 결국 겸손은 은혜와 축복과 승리를 위한 필수과목이다.
2. 십자가를 지라
겸손한 삶도 복된 삶이지만 그것보다 한 차원 더 깊이 들어가서 십자가를 용기 있게 지려고 해야 한다. 십자가가 없는 영광은 없다. 십자가는 자기 극복이란 과제를 이루는데 꼭 필요한 것이다. 자기 상처와 감정도 극복하지 못하면서 이루는 성공과 성취는 큰 의미도 없고 행복도 가져다주지 않는다. 세상에서 가장 복된 일은 자기를 극복하는 일이다. 나를 극복해야 남도 극복할 수 있고 환경도 극복할 수 있다.
한국의 부모 중에는 자녀의 명문대 진학에 유난히 집착하는 부모가 많은 편이다. 그러나 공부를 열심히 해서 명문대학은 갔지만 자기를 극복하지 못해 불행하게 사는 사람도 얼마나 많은가? 명문대학을 나와야만 행복하고 잘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일시적인 승리자가 아닌 영원한 승리자가 되는 것이다. 언제 영원한 승리가 주어지는가? 남과의 경쟁에서 이길 때보다 나와의 경쟁에서 이길 때 주어진다.
남보다 조금 더 실력 있고 조금 더 소유했다는 것은 믿음의 시각으로 보면 사실상 큰 차이가 없다. 가을의 찬바람에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 큰 잎이나 작은 잎이나 다 똑같이 떨어진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남기느냐 하는 것이다. 인생에서도 “낙엽으로 남느냐? 열매로 남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낙엽으로 남는 삶과 열매로 남는 삶은 어디서 갈라지는가? 십자가를 지는 삶에서 극적으로 갈라진다. 십자가를 외면하면 낙엽 인생을 면하기 힘들지만 십자가를 기꺼이 지면 열매 인생이 된다.
3. 믿음으로 살라
“믿음으로 살라.”는 말은 “구원의 확신을 가지라.”는 뜻도 있지만 “믿는 사람답게 살라.”는 뜻도 있다. 믿는 사람은 믿음직한 사람도 되어야 한다. 믿는다고 하면서 믿음직한 모습이 없다면 잘못된 믿음을 가졌을 가능성이 크다. 하나님은 약속을 확실히 지키기에 언약의 하나님이시다. 언약의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사람과의 약속도 잘 지킴으로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약속을 잘 지키는 삶은 성도의 가장 기초적인 삶 중의 하나다.
시간 약속을 잘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다. 상대를 존중하는 삶은 시간 약속을 잘 지키는 삶에서 뚜렷하게 표현된다. 약속 시간을 잘 지키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 지나친 기대를 가지지 말라. 진실한 친구와 제자는 많지 않다. 진실한 친구와 제자를 원하면 시간 약속을 잘 지키느냐를 유심히 살피라. 시간 약속을 잘 지키지 않으면 생명 친구나 동지나 제자로 여기기보다 ‘무리 중의 하나’로 여기라. 그래야 신앙과 인생의 상처가 줄어든다.
상대에 대한 존중심은 약속 시간보다 먼저 와서 기다리는 태도와 거의 비례한다. 약속 시간에 일찍 나타나고 출근 시간에 일찍 오는 사람은 인간관계를 깊게 할 가치가 있다. 약속을 잘 지키고 약속 시간도 잘 지키면 큰 점수를 얻는다. 약속을 잘 지키는 책임적이고 믿음직한 사람이 되라. 더 나아가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희생의 십자가를 지면서 죽기를 각오하면 나도 살고 남도 살고 공동체가 살게 된다. 웃음거리가 되는 것이나 심지어는 죽는 것도 너무 두려워하지 말라. 그것도 일종의 십자가로 여기고 잘 극복하면 더욱 복된 삶이 펼쳐진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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