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 시편 51편 1-9절
1.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2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3 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4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5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6 보소서 주께서는 중심이 진실함을 원하시오니 내게 지혜를 은밀히 가르치시리이다 7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의 죄를 씻어 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 8 내게 즐겁고 기쁜 소리를 들려 주시사 주께서 꺾으신 뼈들도 즐거워하게 하소서 9 주의 얼굴을 내 죄에서 돌이키시고 내 모든 죄악을 지워 주소서
< 죄 사함을 얻기 위한 전제 >
성경은 다윗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 했다. 다윗은 이스라엘 왕들 중 가장 많은 사랑과 존경을 받았고 그의 가문을 통해 메시야가 오는 영광까지 누렸다. 어떻게 그런 복된 존재가 되었는가? 완벽해서가 아니었다. 그에게는 탁월한 무술 실력과 담대한 믿음도 있었지만 그의 가장 뛰어난 점은 깨끗하게 회개할 줄 아는 태도를 가진 것이었다. 회개는 실력이나 성품이나 용기보다 중요한 것이다.
시편 51편의 표제를 보면 ‘다윗이 밧세바와 동침한 후 선지자 나단이 그에게 왔을 때’라고 되어 있다. 다윗은 밧세바를 범한 후 그녀가 임신하자 그녀의 남편이자 충성스런 장수였던 우리아를 암몬과의 전쟁에서 최전방에 세워 싸우다 죽게 했다. 나단 선지자가 그 죄를 책망하자 다윗은 철저히 회개했다. 그리고 눈물로 회개하면서 쓴 시편이 본문이다.
죄 사함을 얻기 위한 전제 조건이 무엇인가? 첫째, 죄과를 아는 것이다. 다윗은 자신의 죄를 크게 여기고 자신의 죄를 씻어달라고 기도했다(1-2절). 죄 사함의 최대 원천은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이다. 하나님이 공의로만 판단하시면 누구도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설 수 없기에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이 필요하고 십자가의 보혈이 그토록 소중한 것이다. 어떻게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로 죄 사함을 입는가? 먼저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해야 한다(3절).
둘째, 죄책의식이 있는 것이다. 다윗은 죄에 대한 분명한 책임의식을 가졌기에 하나님의 어떤 판단과 조치도 마땅하게 여겼다. 특히 자기 범죄를 주님께 범죄한 것으로 여겼다(4절). 궁극적으로 모든 죄는 하나님께 짓는 죄이기에 다윗은 하나님의 판단을 의롭게 여겼고 하나님의 심판을 순전하게 여겼다. 그 말은 어떤 심판도 달게 받고 원망과 불평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그런 죄책의식이 있었기에 죄 사함의 기쁨을 얻을 수 있었다.
셋째, 죄성을 이해하는 것이다. 다윗은 자신이 원래부터 죄악된 본성을 가지고 태어났음을 인정하고 이해했다(5절). 요새 성격 차이로 이혼한다는 말이 많지만 이혼의 근본 이유는 성격 차이가 아니다. 성격은 차이가 나야 정상이다. 인간은 똑같은 상품이 아니다. 사실상 인간의 모든 고통과 불행과 저주와 환난은 뿌리 깊은 죄성 때문이다. 사람은 뿌리 깊은 죄성을 가지고 태어났기에 죄의 문제는 인생의 오랜 숙제였다.
< 죄 사함을 구하라 >
자신의 죄과를 알고 죄성에 대한 뚜렷한 인식 후 다윗은 기도했다.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의 죄를 씻어 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7절).” 우슬초는 나병에서 치유되어 부정한 상태를 벗어났을 때 몸에 짐승의 피를 뿌리는데 사용되었다(레 14:4), 다윗은 회개기도를 드린 후 정결해질 것을 확신하고 죄 사함의 기쁨을 표현했다(8절).
다윗은 죄로 인해 깊은 고통을 체험했기에 죄 사함을 통해 즐거움과 기쁨이 회복되기를 간구했다. 그는 우리아에게 죄를 지었지만 하나님 앞에 죄를 지었다고 고백하며 하나님 앞에 죄 사함의 기도를 드렸다. 사람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보다 하나님 앞에 죄 사함을 구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 문제부터 풀어야 죄 사함의 확신을 얻고 뼈를 깎는 심적 고통에서 벗어나 즐거움과 기쁨을 회복할 수 있다.
어느 날 한 사람이 미국 국세청에 1000불을 보내면서 편지를 썼다. “지난번 세금 보고를 거짓으로 해서 불안하고 잠도 오지 않고 양심의 가책을 받아 보냅니다.” 죄 사함이 있어야 평안의 은혜가 임한다. 구약시대에는 짐승의 피로 죄를 사함 받았지만 신약시대는 예수님의 보혈을 통해 죄를 사함받는다. 항상 예수님의 보혈의 은혜를 붙잡고 진실한 회개 기도를 통해 죄 사함의 확신을 얻고 기쁨과 즐거움을 회복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기억하고 싶은 말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근심의 잡초 뽑기 Pull The Weeds Of Worry (1) | 2024.04.27 |
---|---|
그저 가만히 가만히 (0) | 2024.04.27 |
예수님 안에서 함께 섬기기 Serving Together In Jesus (0) | 2024.04.26 |
늘 새로운 날 (0) | 2024.04.26 |
[온라인새벽기도] 감사를 체질화시키는 길 (0) | 2024.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