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새벽기도] 천 때까지 은혜 받는 길

[ 샤갈 : 금송아지를 경배함 ]

 

 

본문말씀 : 출애굽기 20장 4-6절

 

4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5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 우상을 만들지 말라 >

 십계명의 둘째 계명은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계명이다(4절). 이 계명은 예술이나 실용적인 목적으로 어떤 형상을 조각하고 인형을 만드는 것까지 금지시킨 것이 아니라 종교적인 경배나 기복적인 목적으로 우상 형상을 만들지 말라는 뜻이다. 우상숭배는 우상을 위해 숭배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위해 숭배하는 것으로서 최대의 이기심의 산물이다. 에베소서 5장 5절은 탐하는 자와 우상숭배자를 동일시한다.

 왜 우상숭배에 빠지는가? 탐욕을 가지고 헛된 말에 속기 때문이다. 우상숭배에 빠지면 이기주의자가 되면서 하나님 및 하나님의 뜻과 멀어진다. 그것이 우상숭배와 기복주의를 멀리해야 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다. 하나님은 우상숭배를 하나님의 뜻에 가장 불순종하는 것으로 여기시고 진노를 내리기에 우상숭배에 빠지지도 말고 우상숭배자와 어울리지도 말라.

 사람을 가장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우상숭배다. 우상숭배자들은 나무나 돌멩이나 부적 및 그 외에 수많은 대상에게 절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걸작으로 창조된 자신의 고귀한 가치를 모르고 자기보다 못한 것을 경배하니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철저히 배반하는 것이기에 결국 하나님의 진노를 부른다.

 하나님은 스스로를 ‘질투하시는 하나님’이라고 표현하셨다(5절). 질투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란 뜻이다. 바른 모습 안에 있는 건강한 질투는 꼭 필요한 건강한 감정이다. 하나님이 그런 질투하는 사랑을 가지시기에 성도의 마음이 하나님만 바라보지 않고 우상으로 향하면 질투하신다. 결국 우상숭배는 영적인 간음과 같다. 하나님은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아무 것도 없기를 원하실 정도로 우리를 지극히 사랑한다. 하나님이 주시기를 원하시는 것은 ‘그분 자신’이고 나머지는 모두 ‘보너스’다. 보너스에 집착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잃지 말라.

< 천 대까지 은혜 받는 길 >

 우상숭배의 반대 개념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다(6절). 그렇게 하면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신다고 약속했다. 죄는 삼사 대까지 물으시고 선은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신다는 것은 그만큼 하나님의 사랑의 크기가 크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지만 공의를 기초로 하면서도 그 기초에는 하나님의 깊은 사랑과 언약이 동시에 밑바탕을 이루고 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천대까지 은혜를 베풀어주신다는 하나님의 언약을 붙들고 살라. 구약 시대에 그 언약을 붙들고 놀라운 축복을 받은 대표자가 바로 아브라함이다. 언약을 기억하고 하나님 안에 있으면 아브라함에게 주신 복은 그에게만 머물지 않고 자자손손 대를 이어간다. 본문에 의하면 저주는 삼사 대를 이어가지만 은혜와 축복은 천대를 이어간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영원한 기업을 약속했을 때 그는 자신의 나이와 한계만 보고 모든 것이 끝장났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았다. 언약의 자녀에게는 ‘끝날 때’가 바로 ‘시작할 때’다. 구약의 언약을 붙들어도 그런 축복이 있는데 예수님 안에서 십자가의 피로 세워진 새 언약은 얼마나 그 효과가 크겠는가? 그러므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축복 이상을 꿈꾸며 자기 한계 때문에 낙심하지 말라.

 자녀가 축복 받기를 진정 원한다면 자녀에게 무엇을 요구하기 전에 자기부터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힘써 지키라.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의 죄는 삼사 대에 이르게 하겠다는 말씀도 있지만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킨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시겠다는 말씀도 있음을 기억하라. ‘조상의 저주’ 얘기로 겁을 주면서 영혼을 낚아채려는 이단 교주의 수법에 결코 미혹되지 말고 예수님 믿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와 축복인지를 늘 기억하면서 내일의 축복을 예비하며 살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