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 시편 116편 1-4절
1 여호와께서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으시므로 내가 그를 사랑하는도다 2 그의 귀를 내게 기울이셨으므로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 3 사망의 줄이 나를 두르고 스올의 고통이 내게 이르므로 내가 환난과 슬픔을 만났을 때에 4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기도하기를 여호와여 주께 구하오니 내 영혼을 건지소서 하였도다
< 하나님을 사랑하며 기도하라 >
성도에게 주어진 가장 소중한 자산 중 하나가 기도다. 형식적으로 기도하지 말고 기도 응답의 소원을 가지라. 기도 응답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나님을 사랑하며 기도해야 한다(1-2절). ‘하나님을 향한 기도’보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앞세우라. 요구만 나열하는 이기적인 기도를 주의하라. 기도는 ‘필요의 요청’이기 전에 ‘사랑의 고백’이다. 기도를 필요의 나열이 아닌 사랑의 대화로 삼을 때 오히려 필요가 더 채워진다.
힘든 상황에 처하면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지만 그때 하나님은 나를 더 사랑하신다. 정원사가 가지치기를 할 때는 다른 어느 때보다 나무에 더 가까이 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성도를 가지치기 하실 때도 하나님은 더 가까이하시고 더 사랑하신다. 그 사랑을 깨닫고 기도 제목이 생기면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가까이하라.
삶을 돌아볼 때 가장 큰 교훈을 남긴 것은 ‘성공과 형통’이 아니라 ‘실패와 고통’이었다. 고통은 하나님의 부재의 증거가 아닌 하나님의 임재의 증거다. 부모가 철든 자녀로부터 가장 듣고 싶은 말이 이런 말이다. “저를 훈련시켜주셔서 감사해요. 지금의 제가 된 것은 엄마아빠 덕이에요.” 자녀는 철들면서 점차 그런 고백을 한다. 만약 부모의 징계와 훈련이란 고난이 없었다면 후일에 자녀로부터 그런 감사 고백을 받지 못할 때가 많다.
참된 존경은 징계의 손길에서 사랑을 발견할 때 우러나온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도 고난이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에 의해 주어진 것이라고 믿을 때 생긴다. 부모의 훈계를 두려워하지 않듯이 하나님이 허락하신 고난도 두려워하지 말라. 부모는 자녀를 엄하게 징계한 후 후회할 때가 많다. 하나님에게는 그런 후회가 없다. 치밀하고 선하신 계획을 따라 그 고난을 허락하셨기 때문이다. 그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기도할 때 그 기도가 응답받는 기도가 된다.
< 여호와의 이름으로 기도하라 >
시인은 당시 극심한 죽음의 고통 중에서 자기 영혼을 여호와의 이름으로 건져달라고 기도했다(3-4절). 여호와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말은 하나님이 기도를 들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시는 ‘언약의 하나님’이고 또한 기도를 들어주실 수 있는 권세가 있는 ‘능력의 하나님’임을 믿고 기도한다는 말이다.
이름은 존재의 현존 및 권세를 나타낸다. 그래서 ‘여호와의 이름’ 혹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응답과 능력이 나타난다. 문제는 사칭이다. 믿음도 없이 예수님의 이름을 사칭하며 기도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예수님의 이름은 문제를 해결하고 마귀를 쫓아내는 주문이 아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주문처럼 사용해서 마귀가 물러가지 않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얼마나 실망이 되는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말은 하나님의 뜻을 철저히 앞세우고 말씀에 순종하는 마음을 가지고 기도한다는 말이다.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지도 않고 말씀에 순종하는 삶도 없이 입술로만 주문하듯이 마귀 쫓는 기도를 하면 마귀에게 되치기 당한다. 반면에 “죽으면 죽으리라. 나는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믿고 감사를 잃지 않으리라.”라는 마음을 가지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마귀가 그 기도를 얼마나 무섭게 보겠는가?
그때 마귀가 기겁할 것이다. “저 친구 봐라! 예수님의 이름을 내세워 죽으면 죽으리라고 담대히 기도하네. 저 친구를 도저히 못 당하겠네. 저 자신감에 정말 질리겠네.” 결국 마귀가 “졌다!”라고 하면서 털썩 무릎을 꿇는다.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성도가 마귀를 무릎 꿇린다. 큰 문제를 만나면 사람이기에 잠깐은 두렵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예수님의 이름을 앞세워 나아가면 마귀도 무릎 꿇릴 수 있고 조만간 문제도 극복할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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