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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하나님을 힘 있게 의지하십시오

by manga0713 2017. 6. 3.

 

 

 

본문말씀 : 사무엘상 23장 15-18절

15.다윗이 사울이 자기의 생명을 빼앗으려고 나온 것을 보았으므로 그가 십 광야 수풀에 있었더니 16.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일어나 수풀에 들어가서 다윗에게 이르러 그에게 하나님을 힘 있게 의지하게 하였는데 17.곧 요나단이 그에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 아버지 사울의 손이 네게 미치지 못할 것이요 너는 이스라엘 왕이 되고 나는 네 다음이 될 것을 내 아버지 사울도 안다 하니라 18.두 사람이 여호와 앞에서 언약하고 다윗은 수풀에 머물고 요나단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하나님을 힘 있게 의지하십시오 (사무엘상 23장 15-18절)

< 실패할 때 여유를 가지십시오 >

 입시철이 되면 가끔 입시에 실패해 자살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입시를 자기 인생의 전부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입시도 중요하고 사업도 중요하고 우정과 사랑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생명입니다. 일시적인 실패에 생명을 다 걸고 “사느냐 죽느냐?” 하면서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길이 아니면 얼마든지 저 길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시련을 통해 더 좋은 길로 인도하실 때도 많습니다.

 실패할 때 여유를 가지십시오. 사람은 누구나 가정과 사업과 인간관계에서 실패할 수 있습니다. 실패할 수는 있지만 실망하면 안 됩니다. 실패했는데 어떻게 실망이 안 됩니까? 충분히 가능합니다. 평소에 관심의 세계를 넓히고 최선이 안 되면 차선의 선택을 하고 차선도 안 되면 차차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삶의 여유를 기르면 됩니다. 한쪽 세계만 보면 길이 막힐 때 길이 하나도 안 보이는 것처럼 절망적이지만 보는 세계만 넓히면 무수한 길이 보입니다.

 가끔 보면 성도 중에도 주기적인 실망감에 사로잡히는 사람이 있습니다. 특히 ‘만사형통’을 기독교의 진리로 생각하는 기복주의에 사로잡히면 자주 실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성경은 어려움이 있어도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만사형통’만을 배운 사람은 일이 잘못될 때마다 그 잘못에 몰입하면서 결국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하나님! 너무하십니다! 불공평하세요! 왜 제 기도를 안 들어주시고 축복을 주시지 않습니까?”

 그렇게 불평하다가 죄책감에 빠집니다. “내가 죄가 많아서 그렇구나!” 그렇게 죄를 인정하고 눈물로 회개하면 좋지만 그렇게 자책하면서 절망에 빠지면 더욱 문제가 커집니다. 너무 만사형통을 바라지 마십시오. 만사형통을 복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히려 망조입니다. 항상 잘 되면 망하지 않는 영혼은 없습니다. 만사형통이란 이 세상에서는 있지도 않은 것입니다. 그처럼 있지도 않은 것을 찾으니 얼마나 허무함과 실망감도 많겠습니까?

 성공이란 많은 실패도 겪은 끝에 따르는 것입니다. ‘실패에 대한 여유’를 가르십시오. 실패에 대한 여유를 가지는 것도 믿음의 열매입니다. 그런 믿음을 가지고 시련 중에도 내일의 소망을 가지십시오. 잠언 24장 16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지느니라.” 의인도 수시로 넘어집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의인은 다시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 하나님을 힘 있게 의지하십시오 >

 어느 날, 다윗이 일곱 번째 도피처인 십 황무지 수풀에 있을 때 사울의 아들이자 친구인 요나단이 수풀로 다윗을 찾아와 그를 위로해 주었습니다. 어려운 도피생활에서 요나단의 위로가 얼마나 큰 힘이 되었겠습니까? 그때 요나단은 다윗에게 3가지 영적 선물을 주었습니다. 첫째, 하나님을 힘 있게 의지하게 했습니다(16절). 둘째, 안전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했습니다. 셋째, 내일의 소망을 가지게 했습니다(17절).

 하나님을 의지할 때 대충 의지하지 말고 힘 있게 의지하십시오. 믿음은 또 다른 믿음을 낳습니다. 그런 믿음의 파급효과를 계속 경험하다 보면 보편적으로 믿음이 체질화됩니다. 그처럼 믿음이 몸에 배여 있는 것은 중요한 행복의 요건입니다. 믿지 못하면 세상은 지옥이 되고, 믿으면 천국이 됩니다. 믿지 못하는 것처럼 괴로운 일이 없습니다. 부부관계에서나 친구관계에서 한번 믿고 나면 그렇게 마음이 편해집니다.

 남편을 전적으로 믿는 아내는 남편이 늦게 올수록 사랑의 수은주가 올라가면서 진심으로 남편을 위하는 걱정을 하다가 남편이 들어오면 얼굴이 환해집니다. 반면에 믿지 못하는 아내는 엉뚱한 상상을 하며 의심의 수은주가 올라갑니다. “어디로 샜나? 누구를 만나 무슨 수작을 하나?” 오만가지 추측을 하고 그 추측한 대로 믿습니다. 원래 몽상가는 사실보다 꿈을 더 확실한 것으로 믿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내 육감은 못 속여!”라고 하면서 자기 육감을 지나치게 믿습니다. 얼마나 피곤하고 고통스런 삶입니까?

 사회도 믿음이 없으면 지옥이 됩니다. 믿음이 없는 곳에서는 가해자는 한명도 없고 모두 자신이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렇게 서로 믿지 못하게 되었습니까? 모든 불신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데서 나옵니다. 사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기적들을 보고도 하나님을 믿지 못하면 어떻게 믿음의 기초가 잘 형성되겠습니까?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을 힘 있게 의지하려면 두 가지 사실을 꼭 알아야 합니다. 첫째, 자신이 인격 장애가 있는 무능한 존재임을 알아야 합니다. 둘째, 자신이 하나님 안에서 가능성이 있는 무한한 존재임을 알아야 합니다.  행복의 근원은 주님을 힘 있게 의지하고 사는 것에 있습니다. 진정 주님을 마음속에 모시면 음침한 밤이 지나 유쾌한 아침이 찾아오는 것처럼 그 앞에는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고 수많은 축복의 길이 보일 것입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