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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라

by manga0713 2019. 11. 14.

 

 

 

 

본문말씀 : 창세기 43장 19-23절

19.그들이 요셉의 집 청지기에게 가까이 나아가 그 집 문 앞에서 그에게 말하여 20.이르되 내 주여 우리가 전번에 내려와서 양식을 사가지고 21.여관에 이르러 자루를 풀어본즉 각 사람의 돈이 전액 그대로 자루 아귀에 있기로 우리가 도로 가져왔고 22.양식 살 다른 돈도 우리가 가지고 내려왔나이다 우리의 돈을 우리 자루에 넣은 자는 누구인지 우리가 알지 못하나이다 23.그가 이르되 너희는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 하나님, 너희 아버지의 하나님이 재물을 너희 자루에 넣어 너희에게 주신 것이니라 너희 돈은 내가 이미 받았느니라 하고 시므온을 그들에게로 이끌어내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라 (창세기 43장 19-23절)

<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라 >

 야곱의 아들들이 야곱의 허락 하에 막내아들인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을 때 요셉은 베냐민을 보고 너무 기뻤지만 아무런 내색 없이 청지기에게 자기 집 점심식사에 그들을 데려오게 했다. 요셉 형제들은 신변에 큰 위험이 닥친 줄 알고 먼저 진실을 고백하겠다는 다급한 마음으로 요셉의 집 청지기에게 가까이 나아가 그 집 문 앞에서 전번에 와서 양식을 사가지고 돌아갈 때 여관에 이르러 자루를 풀어보자 각 사람의 돈이 전액 그대로 자루 아귀에 있었는데 그 돈이 왜 자기들 자루에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19-22절).

 왜 다급해하는 형제들 앞에서 요셉이 신분을 감추었는가? 두 가지 의도 때문일 것이다. 삶의 위기 중 그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보면서 믿음과 인격과 성품을 시험해보려는 의도와 그 시험이 잘 끝나면 감격적인 깜짝 기쁨을 안겨주려는 의도다. 하나님도 믿음과 인격과 성품 시험을 통해 깜짝 기쁨을 주시려고 가끔 문제 해결을 늦추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때까지 믿음으로 잘 기다리라.

 12월은 기다림의 절기다. 그런데 요즘은 기다림의 절기를 무덤덤하게 지내며 마음의 가난을 통해 우러나오는 해맑은 미소를 잃어버린 것 같다. 많은 사람이 욕심과 이기주의에 젖어 자기만 알며 살고 있다. 기다림의 절기가 되면 언뜻 “내가 이렇게 살아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욕심과 교만의 독을 쉽게 제거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모습으로 하나님의 임재와 축복의 때를 기다리는 것은 마치 이룰 수 없는 꿈을 꾸는 것처럼 보인다.

 너무 자기 문제에 몰입하거나 문제 해결에 집착하지 말라. 하나님은 문제를 해결해주시려고 이미 작정하셨지만 나의 믿음과 인격의 성장을 위해 뜸을 들이고 계신다. 중요한 것은 주님이 오실 길을 잘 예비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삶을 돌아보아 낮아진 마음의 상처를 메우고 높아진 마음의 교만을 깎고 비틀어진 마음의 길을 곧게 하라. 또한 부지런하고 책임적으로 살면서도 가난과 소외를 탈피하지 못한 선인의 곁에 서주라. 그러면 하나님의 축복의 때는 조만간 깜짝 선물처럼 내 삶에 펼쳐질 것이다.

< 선한 영향력을 추구하라 >

 요셉의 형제들이 두려움에 젖어있을 때 요셉의 청지기가 말했다. “너희는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 하나님, 너희 아버지의 하나님이 재물을 너희 자루에 넣어 너희에게 주신 것이니라(23절).” 그 청지기는 신실한 믿음을 가진 히브리 사람 같다. 그는 요셉을 보면서 요셉의 하나님이 참 하나님이란 확신을 가지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성도는 불신 세상에서 하나님이 참 하나님임을 드러낼 책임이 있다.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것은 성도가 세상의 영향을 받아 사는 것이고 가장 기뻐하시는 것은 성도가 세상에 영향을 끼치며 사는 것이다. 요셉의 두 번의 꿈은 모든 절을 받는 꿈이었다. 첫째 꿈은 형제들의 단이 자기 단을 둘러서서 절하는 꿈이었고 둘째 꿈은 해와 달과 열한 별이 그에게 절하는 꿈이었다. 그 꿈은 그가 성공한다는 의미보다는 그의 영향력이 커진다는 의미다. 그 후 요셉은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꿈을 품으며 살았을 것이다.

 성도답게 살면서 선한 영향력을 끼쳐 불신자들로부터 “저분은 진짜 신자야.”라는 소리를 듣도록 하라. 그런 소리를 들으려면 돈이 많고 지위가 높아야 하는 것만은 아니다. 대통령이 되었다고 사람들이 다 존경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예수님처럼 살면 다 존경한다. 부자지만 존경은커녕 수전노라고 손가락질을 받으면 얼마나 큰 불행인가? 승진했지만 회사 동료들이 자기만 아는 사람이라고 따돌리면 그것은 불행한 일로서 회사 안에서의 지위는 높아졌지만 하나님 안에서의 지위는 낮아진 것이다.

 성공해도 하나님과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부러움은 사도 존경은 받지 못한다. 선한 꿈을 품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라. “하나님!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이 되게 하소서. 물질이나 지위가 없어도 저를 통해 하나님의 형상이 나타나게 하소서. 늘 온유와 겸손을 잃지 않고 땀을 흘리며 어디서든지 충성하고 헌신하게 하소서.” 하나님은 기복주의적인 기도에는 관심이 없어도 선한 영향력을 추구하는 간절한 기도에는 반드시 기쁘게 응답해주실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