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라

by manga0713 2018. 1. 10.

 

 

 

본문말씀 : 이사야 40장 9-11절

9.아름다운 소식을 시온에 전하는 자여 너는 높은 산에 오르라 아름다운 소식을 예루살렘에 전하는 자여 너는 힘써 소리를 높이라 두려워하지 말고 소리를 높여 유다의 성읍들에게 이르기를 너희의 하나님을 보라 하라 10.보라 주 여호와께서 장차 강한 자로 임하실 것이요 친히 그의 팔로 다스리실 것이라 보라 상급이 그에게 있고 보응이 그의 앞에 있으며 11.그는 목자 같이 양 떼를 먹이시며 어린 양을 그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먹이는 암컷들을 온순히 인도하시리로다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라 (이사야 40장 9-11절)

<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전도 >

 예수님은 전도가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힘든 일이라고 하셨다(마 10:16). 그래도 그 일을 해야 한다. 필자는 목회 초기에 교인이 전도하러 나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서 전도의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필자 부부만 거의 매일 동네를 돌며 전도했다. 그러나 전도의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생각은 잘못이다. 전도만큼 복된 일이 없기 때문이다. 전도에 대한 부담이 주어지면 오히려 고맙게 여기라.

 가끔 교인들이 교회에서 청소하는 모습을 보면 필자는 종종 슬쩍 그 자리를 피한다. 청소하는 모습이 아름답게도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안쓰럽게도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목사님이 청소하기 싫어서 피하는구나.”라고 오해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아무도 없을 때 교인들 모르게 혼자서 소리 없이 교회를 청소하고 정리할 때가 많다.

 분당에서 처음 교회를 개척했을 때는 몇 년 동안 새벽 4시 이전에 교인의 눈을 피해 매일 본당에서 걸레질을 했다. 새벽에 은밀하게 청소했던 이유는 교인들에게 “나를 본받아 청소하라.”는 무언의 압박을 주기 싫어서였다. 동시에 새벽마다 기도하러 오는 교인들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처럼 교인들에게 힘든 일을 하나도 안 맡기고 부담도 전혀 주고 싶지 않지만 필요하다면 힘든 일도 맡겨야 한다.

 힘든 일을 다 피하고 나중에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 힘들고 부담되는 일은 안했지만 좋은 일은 많이 했습니다.”라고 말한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겠는가? 힘든 일이나 부담 되는 일도 꼭 해야 할 일이라면 즐겁게 하라. 전도처럼 남이 잘 하려고 하지 않는 일을 기쁨으로 하면 하나님은 더욱 기쁜 일을 많이 안겨주실 것이다.

 전도는 쉬운 것이 아니지만 “전도하라.”는 말씀에 기쁘게 순종하면 능력은 부족해도 얼마든지 전도할 수 있다. 무디는 초등학교 4학년 중퇴 학력으로 평생 백만 명을 전도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지 못했지만 대학을 세웠다. 학력 유무보다 사랑 유무가 중요하다. 고통이 끝나면 좋은 날이 온다는 고진감래(苦盡甘來)란 말이 있다. 힘들어도 계속 전도하면 고진감래의 역사가 있다. 아이 낳는 일이 힘들어도 낳은 후에는 큰 기쁨이 있듯이 전도에 성공해서 영혼을 낳는 일만큼 믿음 생활에서 기쁜 일은 없다.

<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라 >

 왜 요새 전도가 힘든가? 성도에게 사랑의 냄새가 잘 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전도에는 불순한 동기가 없게 해야 한다. 어떤 사람은 교회의 전도 왕이 되어 1등 상으로 책정된 자동차를 타겠다는 마음으로 전도한다. 어떤 사람은 교회에서 한 사람을 전도하면 50만원을 주겠다고 해서 전도한다. 또한 어떤 사람은 다단계 판매로 이끌려고 전도한다고 열심을 낸다. 그런 계산적인 전도는 ‘영혼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영혼을 사냥하는 것’이다. 전도의 동기는 오직 영혼 사랑 때문이어야 한다.

 미국의 한 과부 성도는 주일에 교회에 오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예배 때 허그를 받기 때문이었다. 그때는 그녀가 유일하게 사람의 따뜻함을 느끼는 때였다. 일반인이 수시로 받는 사랑을 어떤 사람은 일주일에 한번 교회에 올 때만 받을 수 있다. 주일에 받는 교우의 칭찬과 격려가 어떤 사람에게는 그 주간에 유일하게 받는 칭찬과 격려일 수 있다. 내 옆에 있게 된 사람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그가 우연히 내 옆에 있게 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도록 그를 내 옆에 두셨을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은 말한다. “그가 저보다 나아요. 늘 웃으면서 외향적으로 잘 지내지 않나요?” 그러나 웃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고통과 고독을 감추려고 웃을 때도 많다. 성도는 하나님의 사랑의 통로다. 자기 목소리와 미소와 허그에 치유의 능력이 있다고 믿고 어디서든지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하는 매개체가 되라. 하나님은 성도의 손 외에 따뜻한 손을 가지고 있지 않고 성도의 팔 외에 사랑할 팔을 가지고 있지 않고 성도의 목소리 외에 위로할 목소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

 자신의 사랑과 격려가 상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가장 적절한 때에 자신의 사랑과 격려를 사용해서 누군가를 위로하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널리 전하기를 기뻐하신다. 하나님은 내 미소, 목소리, 칭찬, 격려 등을 통해 누군가의 영혼을 다시 일어서게 만드신다. 그처럼 하나님의 사랑을 전함으로 누군가를 일으켜주는 사람은 어느 누구보다 위대한 사람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