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 민수기 3장 40-41절
40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의 처음 태어난 남자를 일 개월 이상으로 다 계수하여 그 명수를 기록하라 41 나는 여호와라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처음 태어난 자 대신에 레위인을 내게 돌리고 또 이스라엘 자손의 가축 중 모든 처음 태어난 것 대신에 레위인의 가축을 내게 돌리라
< 하나님의 시각을 가지라 >
하나님은 인종, 국적, 외모, 수입으로 사람을 달리 보지 않으신다. 사람의 전통과 편견으로 사람을 달리 보지 말라. 일부분으로 전체를 평가하는 일반화의 편견을 주의하라. 하나님이 만드신 사람을 존중하지 않고 하나님을 존중할 수 없다. 어디서 태어났든지 어떤 인종이든지 빨간 인간의 피를 가진 사람은 모두 존중하라. 하나님의 시각을 가지고 편견을 극복해야 하나님이 축복하신다.
편견을 버리지 못하면서 천국 소망을 가지는 것은 모순적이다. 편견을 가지고는 천국에 가도 적응하지 못한다. 천국에서 편견을 초월해 사람들이 어울려 지내는 것을 보면 얼마나 불편하겠는가? 이 땅에서 나와 같은 사람들만 있어야 편안한다면 천국은 매우 불편한 곳이 될 것이다. 천국에 가기 전에 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시각을 가지고 세상과 사물과 사람과 상황을 보라. 하나님이 귀히 보시는 것을 나도 귀히 보라. 하나님은 생명을 무엇보다 귀하게 보신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1개월 이상 된 장자 숫자를 계수하게 하셨다(40절). 그 장자 대신 하나님께 드릴 레위인 숫자를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애나님이 애굽에 장자의 삼판을 내릴 때 이스라엘 백성의 장자와 가축의 초태생만은 심판하지 않고 그것을 하나님의 소유로 돌리게 하셨기에 이스라엘 자손의 장자 대신 레위인을 하나님의 소유로 돌리고 이스라엘 가축의 초태생 대신 레위인의 가축을 하나님의 소유로 돌리게 하셨다(41절). 가축에게도 대속의 원리를 적용시킨 것은 모든 생명체를 중시하라는 암시다.
< 생명을 소중히 여기라 >
“하나님이 창조하신 생명을 어떻게 대할까?”라는 질문을 핵심 행동 기준으로 삼으라. 그러면 생명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생명을 존중하는 자세를 가지라.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고 복을 주시며 땅에 충만하고 땅을 정복하고 만물을 다스리라는 문화 사명을 주셨다(창 1:28). 하나님이 창조하신 만물을 잘 관리하는 것이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첫째 사명이라는 사실은 자연과 생명을 귀히 여기라는 암시다.
인간의 과학 발전이 잘못 활용되면 무분별한 자연 남용을 불러일으킨다. 과학 발전 추구가 나쁜 것이 아니다. 그런 추구와 동시에 자연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기본 정신은 늘 밑바탕에 두라. 그렇지 않으면 자연의 역습을 부른다. 자연 만물은 사람의 것이 아닌 하나님의 것이다. 사람은 그것을 잘 관리하도록 책임이 부여된 하나님의 일꾼이다. 개발도 자연 생태계를 최대한 보호하며 개발하라. 성 인지 감수성으로 대표되는 타인 감수성도 기르고 그에 못지않게 자연 감수성도 기르라.
사람과 자연을 파괴하는 부정적인 역할을 하는 생명체도 자연 생태계 유지와 자연 회복 능력 제고와 생명체의 생명력 증진을 위해 하나님이 만드셨다. 다른 생명체를 살리려고 부정적인 역할을 하는 생명체를 제거할 때도 모든 생명체를 귀히 여기는 기본자세만은 잃지 말라. 인생에 고난이 필요하듯이 통전적인 의미에서 부정적인 역할을 하는 생명체도 필요하기에 하나님이 있게 하셨다. 인간이 음식물로 삼으려고 다른 생명체를 죽일 때도 함부로 죽이지 말고 나의 생명 활동을 위해 그 생명들이 희생한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지라.
생명과 자연을 하나님의 것으로 여기고 귀히 여기라. 다만 다른 생명이나 자연을 너무 사람보다 앞세우지는 말라. 예를 들어, 생명과 자연을 귀히 여기는 것이 지나쳐서 인간의 육식을 정죄하는 것은 잘못이다. 하나님은 노아의 홍수 후 인간의 육식을 허락하셨다. 육식을 살생으로 보며 채식만 하라고 강요하지 말라. 또한 자연 개발 자체를 무조건 죄악시하는 것도 잘못이다. 자연 남용은 잘못된 것이지만 적절한 자연 개발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자연이나 다른 생명을 하나님보다 앞세우지 말고 사람보다 앞세우지도 말라. 동물과의 교감도 지나치지 않도록 절제하라. 동물을 우상숭배의 대상으로 삼거나 수간 대상으로 삼는 것을 율법은 죽음에 합당한 죄로 여겼다(레 20:15-16). 자연과 생명을 귀히 여기되 그런 태도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보다 앞서게는 하지 말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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