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 시편 18편 20-27절
20 여호와께서 내 의를 따라 상 주시며 내 손의 깨끗함을 따라 내게 갚으셨으니 21 이는 내가 여호와의 도를 지키고 악하게 내 하나님을 떠나지 아니하였으며 22 그의 모든 규례가 내 앞에 있고 내게서 그의 율례를 버리지 아니하였음이로다 23 또한 나는 그의 앞에 완전하여 나의 죄악에서 스스로 자신을 지켰나니 24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내 의를 따라 갚으시되 그의 목전에서 내 손이 깨끗한 만큼 내게 갚으셨도다 25 자비로운 자에게는 주의 자비로우심을 나타내시며 완전한 자에게는 주의 완전하심을 보이시며 26 깨끗한 자에게는 주의 깨끗하심을 보이시며 사악한 자에게는 주의 거스르심을 보이시리니 27 주께서 곤고한 백성은 구원하시고 교만한 눈은 낮추시리이다
< 의와 깨끗함을 추구하라 >
다윗은 의를 따라 살고 깨끗하게 살려고 애썼기에 하나님이 자신에게 보상을 내려주셨다고 여겼다. 다윗이 고백한 ‘의롭고 깨끗한 삶’은 ‘도덕과 윤리가 탁월한 삶’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하나님을 떠나지 않는 삶’을 뜻하는 것이었다(21-22절). 가장 의롭고 깨끗한 삶은 말씀중심적인 삶이다.
말씀대로 완벽하게 살 수 없어도 말씀대로 살려고 애쓰면 하나님은 그 모습을 의롭고 깨끗하게 보신다. 하나님은 죄 없는 완벽한 인간을 원하지 않는다. 인간이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아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죄를 지었을지라도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설 줄 아는 것이다. 그때 필요한 선언은 “돌아선 나를 축복하소서.”라는 권리주장의 선언이 아니라 돌아온 탕자처럼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라는 권리포기의 선언이다.
허물이 없다고 여기는 자의 권리주장 선언보다 허물이 있다고 여기는 자의 권리포기 선언이 더 하나님의 축복 시스템을 신속히 가동시킨다. 다윗도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최선을 다해 자신을 지켰기에 하나님께서 자신의 의를 따라 보상을 내려주시고 하나님 앞에서 깨끗하게 행동한 만큼 갚아주셨다고 고백했다(23-24절). 그의 고백은 자신의 의를 자랑하려는 고백이 아니라 하나님은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신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고백이다.
더 나아가 심은 대로 거두는 원리를 강조하려고 하나님께서 자비로운 자에게는 자비를 보여주시고 완전한 자에게는 완전함을 보여주시고 깨끗한 자에게는 깨끗함을 보여주시고 사악한 자의 길은 막으심으로 불쌍한 백성은 구원하시고 교만한 사람은 낮추신다고 했다(25-27절). 하나님은 완벽하지 않아도 깨끗함을 추구하려는 마음만 있으면 축복 가능성을 크게 높여 주시고 인물 되는 길도 활짝 열어 주신다.
<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라 >
하나님은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시는 기본바탕에서 늘 플러스알파의 은혜를 주신다. 다윗 같은 위대한 인물이 되려면 그 플러스알파의 은혜가 필요하다. 정신적인 병은 자신을 지나치게 의지하다가 경쟁에서 뒤처진 느낌이 들 때 생긴다. 요즘 의대생들은 전공으로 신경정신과를 선호한다. 미국에서 제넥스란 신경안정제가 항생제나 피임약을 제치고 제일 많이 팔리는 약이 되었다. 상대적인 빈곤감과 박탈감으로 정신적인 병을 앓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때일수록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라.
희망과 목적도 없이 살다가 자기 일과 자기 존재의 의미를 찾지 못하면 누구나 우울해진다. 그때는 하나님을 바라보라. 이 땅의 무거운 짐만 생각하면 짐이 더 무겁게 느껴지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면 그 짐의 무게를 잊고 어느새 깊은 평안이 임한다. 또한 하나님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면 세상이나 문제가 그다지 커 보이지 않고 마음은 하늘 높이 솟구치게 된다. 그때 하나님의 음성도 들리고 하나님의 크신 능력도 임한다.
다윗이 고난 중에도 담대하게 살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비춰주시는 은혜의 등불을 따라 살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미 있는 하나님의 은혜의 등불을 켜지 않는 것이다. 언제나 고난은 있다. 그 고난을 이길 수 있는 원천적인 힘은 사람의 경험과 지식에서 나오기보다 하나님의 은혜에서 나온다. 아무리 부족하고 연약해도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면 다윗처럼 위대한 인물의 길을 갈 수 있다.
‘온전한 믿음’이란 ‘완벽한 믿음’이란 의미보다는 ‘순전한 믿음’이란 의미다. 단순하고 절실하게 무한신뢰를 보내며 가능성이 없는 것 같은 상황에서도 하나님 안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믿음이 온전한 믿음이다. 온전한 믿음은 ‘정교한 신학이론’보다는 ‘단순한 무한신뢰’를 통해 생긴다. 온전한 믿음을 가지면 “네 믿음대로 되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이 이뤄지고 대 평안과 자유도 주어지며 결국 인물 되는 길에서 최종 승리자가 된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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