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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라

by manga0713 2023. 12. 5.

[ 김현주 작가 : 피치파라다이스 - 금 ]

 

 

 

본문말씀 : 시편 8편 1-9절

 

1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 2 주의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린 아이들과 젖먹이들의 입으로 권능을 세우심이여 이는 원수들과 보복자들을 잠잠하게 하려 하심이니이다 3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4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5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6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두셨으니 7 곧 모든 소와 양과 들짐승이며 8 공중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와 바닷길에 다니는 것이니이다 9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라 >  

 시편 8편은 아름다운 창조물을 만드신 창조주의 이름을 드높인 시편이다. 이 시편을 보면 하나님의 이름을 가볍게 망령되이 일컫는 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를 새삼 느낀다. 20세기 후반에 한국 교회에 다음과 같은 선포가 유행처럼 번졌다. “예수 이름으로 명하노니 병마야 물러가라! 사업은 잘 될지어다!” 성경에 그런 유사한 선포를 통해 병과 귀신이 떠난 사례가 있으니까 자기도 성경대로 따라서 한다고 한다.

 문제는 그렇게 선포한 후 병은 낫지 않고 사업은 망하는 경우다. 그러면 본인은 “아니면 말고!” 하면서 그냥 가볍게 넘기지만 그것은 사실상 예수님의 이름을 조롱하고 먹칠한 셈이 된다. 누군가가 유명한 사람을 사칭해 돈을 벌려고 할 때 사칭 당한 사람이 자기 이름을 써준다고 좋아하겠는가? 매우 기분 나쁠 것이다. 그처럼 습관적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내세운 후 “아니면 말고!” 하는 가벼운 태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크게 상하게 할 것이다.

 하나님의 이름을 늘 소중히 받들라. 하나님의 이름으로 약속했으면 힘써 지키라. 또한 하나님의 이름으로 선포한 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하나님의 이름이 훼손됨을 기억하고 예수님 이름으로 명령과 선포를 습관적으로 하지 말라. 예수님의 이름을 도구로 사용하지 않고 최상으로 높일 때 하나님의 마음을 얻고 참된 응답의 역사가 나타난다.

 하나님은 아름다운 자연 만물을 통해 이렇게 말씀하신다. “멋지지 않니? 너를 위해 만들었단다.” 다윗은 자연을 통해 들려지는 하나님의 음성을 영적인 귀로 듣고 노래했다. “하나님!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다윗처럼 하나님의 이름을 귀하게 여김으로 하나님을 드높이라.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은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이름을 존귀하게 여기는 것은 하나님을 드높이는 것이다.

<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라 >

 하나님은 어린아이처럼 하나님을 붙잡는 겸손한 사람을 통해 역사하심으로 힘 있는 원수들을 잠잠하게 만드신다(2절). 하나님은 약자를 통해 강자를 부끄럽게 하기를 즐겨하시기에 하나님의 마음을 얻으려면 약자를 귀히 여겨야 한다. 약자를 일일이 찾아서 다 돕지는 못해도 약자에 대해 긍휼한 마음과 시각을 가진 사람이 하나님의 긍휼도 입는다.

 더 나아가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라. 다윗은 노래했다.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하나님의 창조에 관한 표현 중 이 표현보다 아름다운 표현은 없을 것이다. 최초로 달을 밟은 암스트롱은 달에서 지구를 바라보며 그 아름다움을 찬탄하고 하나님을 찬양했다. 성도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대할 때마다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대자연을 통해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는 사람은 자연을 귀하게 여긴다. 자연을 무분별하게 훼손하는 것은 자연을 아름답게 지으신 하나님께 죄를 짓는 것과 같다. 창세기 1장에 보면 하나님이 만물을 지으신 후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 1:31).”라고 하셨다. 성도는 하나님이 좋게 지으신 자연을 아름답게 보존할 책임이 있다.

 태초에 사람이 없이 하늘과 땅을 만드신 하나님은 말세에 사람을 통해 새 하늘과 새 땅을 준비하기를 기뻐하신다. 사람만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아니다. 피조물들도 각각의 방식으로 나름대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 자연을 남용함으로 피조물들의 찬양 소리를 탄식 소리로 바뀌게 하면 하나님의 은총을 잃는다. 반면에 자연에 대한 하나님의 문화 명령을 잘 완수하면 영혼은 큰 진보를 이루게 된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