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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라

by manga0713 2024. 7. 5.

[ 윤덕환 작가 : 나무와 집 ]

 

 

 

본문말씀 : 시편 74편 12-17절

 

12 하나님은 예로부터 나의 왕이시라 사람에게 구원을 베푸셨나이다 13 주께서 주의 능력으로 바다를 나누시고 물 가운데 용들의 머리를 깨뜨리셨으며 14 리워야단의 머리를 부수시고 그것을 사막에 사는 자에게 음식물로 주셨으며 15 주께서 바위를 쪼개어 큰 물을 내시며 주께서 늘 흐르는 강들을 마르게 하셨나이다 16 낮도 주의 것이요 밤도 주의 것이라 주께서 빛과 해를 마련하셨으며 17 주께서 땅의 경계를 정하시며 주께서 여름과 겨울을 만드셨나이다

 

 

< 하나님의 역사를 신뢰하라 >

 아삽은 옛날부터 자신의 왕 되신 하나님께서 구원을 베푸셨다고 고백했다(12절). 그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믿음을 굳건하게 하려고 크신 능력으로 홍해를 가르고 용들의 머리로 표현된 애굽의 장수들을 수장시키고 악어의 일종인 리워야단으로 표현된 애굽을 파멸시킨 역사를 시적으로 생생하게 표현했다(13-14절). 또한 호렙산 반석에서 샘이 터지게 한 역사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때 요단 강물을 잠시 정지시킨 역사를 표현했다(15절).

 지금도 그런 하나님의 역사가 얼마든지 이뤄질 수 있다. 현실이 힘들면 과거의 하나님의 역사를 다 잊고 절망할 때가 많다. 현실이 힘들수록 하나님이 과거에 하신 놀라운 일들을 힘써 기억해내라. 그 역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고 미래를 위한 하나님의 멋진 계획을 신뢰하라. 그다음에는 과감하게 믿음과 모험의 길로 나서라. 인생의 의문에 대해 완벽한 정답을 얻고 움직이겠다고 하면 늘 한 발 늦는 인생이 된다.

 신앙생활은 크게 보면 늘 축복으로 진행되지만 과정이 늘 평탄한 것만은 아니다. 믿음의 길은 좁은 길이다. 그 길에는 동행자도 적고 가시밭길이 펼쳐지고 큰 손해를 주기도 한다. 그래도 가야 할 길이라면 가라. 십자가의 길이 힘들어도 그 길에 감격과 소망과 축복이 있고 그 길의 끝에 가면 하나님이 두 팔 벌려 그를 안아 주실 것이다.

 좋은 일을 하고 꿈과 비전을 향해 나아갈 때 담대함과 용기를 잃지 말라. 하나님의 역사는 사람의 상상을 초월해 신비하게 이뤄질 때가 많기에 먼저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라. 믿음은 모험에 나서는 것과 같다. 믿음의 길에는 위험도 따르고 대가도 치러야 한다. 계산적으로 믿으면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할 수 없다. 믿음은 근육처럼 사용할수록 더 강해진다. 그러므로 담대하게 믿음의 길로 나서라.

<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라 >

 하나님은 낮과 밤도 주관하시고 육지와 바다의 경계 및 나라와 나라의 경계도 주관하시고 여름과 겨울도 주관하신다(16-17절). 우주만물과 모든 상황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자신의 주권을 이양하라. 참된 영성은 하나님께 자신을 얼마나 내어 드리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얼마나 오래 믿고 얼마나 많이 봉사하느냐보다 얼마나 자신을 제물로 드리느냐가 더 중요하다. 많이 기도하고 많이 봉사하고 많이 드릴수록 더 자신을 감추라.

 어떤 사람은 교회에 몇 번 출석한 후 거만하게 말한다. 정상적인 사람은 그런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 그런 말은 너무 주제넘은 말로서 그런 언행을 보이는 모습 자체가 예수가 없는 뚜렷한 언행이기 때문이다. 왜 예수 무속인들이 어떤 교회에 대해 “여기는 예수가 없어.”라는 말을 함부로 하는가? 그 말은 “나는 예수의 직통사랑과 직통계시를 받고 있다.”라는 은근한 과시다. 그런 과시가 심해지면 사이비 교주의 길로 가게 된다.

 실제로 “이 교회에는 예수가 없어!”란 말은 이단이 기존 교인들의 마음을 흔들어 자기에게로 끌어가려고 할 때 가장 많이 쓰는 말이다. 그런 말에 미혹된 사람에게 두 번째로 많이 쓰는 말이 “당신 사명 받았어.”라는 말이다. 이 세상에 사명이 없는 성도가 어디에 있는가? 그래도 그런 식의 말을 하면 영혼이 미혹될 확률이 많기에 예수 무속인들은 그 두 가지 말을 즐겨 쓰면서 영혼을 사냥하는 것이다.

 그런 유사한 미혹의 말에 넘어가지 말고 그런 말을 자주 쓰는 사람을 지극히 경계하라. 왜 경계해야 하는가? 하나님의 주권을 심하게 침해하는 언행이기 때문이다. 교만한 영성과시가 일시적으로 통해서 잠시 많은 대중을 이끄는 교주가 되어도 그의 결말은 비참하게 끝날 것이다. 반면에 신실한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하나님은 가장 좋은 것을 허락해 주시고 합력하여 선을 이뤄주실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