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 느헤미야 12장 27-30절
27 예루살렘 성벽을 봉헌하게 되니 각처에서 레위 사람들을 찾아 예루살렘으로 데려다가 감사하며 노래하며 제금을 치며 비파와 수금을 타며 즐거이 봉헌식을 행하려 하매 28 이에 노래하는 자들이 예루살렘 사방 들과 느도바 사람의 마을에서 모여들고 29 또 벧길갈과 게바와 아스마웻 들에서 모여들었으니 이 노래하는 자들은 자기들을 위하여 예루살렘 사방에 마을들을 이루었음이라 30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몸을 정결하게 하고 또 백성과 성문과 성벽을 정결하게 하니라
< 하나님이 받으시는 마음 >
1. 감사하는 마음
느헤미야 12장 1-26절에는 바벨론에서 귀환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의 계보가 적혀 있다. 왜 레위인들의 계보를 조사해 적었는가? 종교제도를 재정비하고 신앙갱신을 도모하기 위해서였다. 그 계보에서 조상들의 이름을 자세히 열거한 것은 현재의 신앙과 존재의 기반이 되어준 조상들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처럼 신세대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성세대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성벽 봉헌식을 할 때는 제사 인도 및 십일조의 징수를 위해 각처로 흩어졌던 레위 사람들을 모이게 해서 여러 악기를 동원해서 찬양하며 즐겁게 봉헌식을 했다. 그 봉헌식의 대 주제는 바로 감사였다. 성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도 바로 감사다. 가장 훌륭한 성도는 감사가 많은 성도다. 가장 축복받고 영성이 깊은 성도도 범사에 감사하는 성도다. 성경 지식이 조금 부족해도 감사가 많으면 누구보다 훌륭한 성도다.
성도에게 가장 중요한 훈련은 감사훈련이다. 제자훈련 프로그램은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으로 계속 올라가는 체제다. 그런 체제가 지닌 부작용 중 하나는 성경 지식으로 영성 수준을 판단하는 것이다. 성경 지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범사에 감사하는 삶이다. 특별한 일이 있어야 감사하는 사람보다 평범한 삶에서 감사하는 사람이 영성이 깊은 사람이다. 기가 막힌 간증거리가 있는 사람보다 간증거리가 없어도 기가 막히게 감사를 잘하는 사람이 더 복된 사람이다.
암에 걸렸다가 기적적으로 나은 것보다 더욱 감사한 일은 암에 걸리지 않고 잘사는 것이다. 힘든 상황을 극복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도 잘해야 하지만 그런 힘든 상황을 미리 막아주시고 평탄하게 지금까지 발걸음을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더욱 감사하라. 문제를 만나도 감사하고 문제가 없어도 감사하는 전천후 신앙을 가지라. 자신의 부족함을 생각할 때 어떤 고난을 당해도 자신의 죄보다는 훨씬 고난이 적다고 생각하라.
2. 정결한 마음
당시 제사장들은 성벽 봉헌식을 하면서 자신들의 몸을 정결하게 하고 백성과 성문과 성벽까지 정결하게 했다(30절). 제사장들이 스스로 정결케 하는 방법으로는 금식, 성적인 절제, 속죄제를 드리는 방법 등이 있었다. 또한 백성을 정결케 하는 방법으로는 옷을 빨고 목욕재개하고 제사장들이 물을 뿌리는 의식 등이 있었다. 그리고 성문과 성을 정결케 할 때는 우슬초로 희생 제물의 피를 뿌리는 방법으로 했다.
축복을 원할 때 반드시 그 전에 해야 할 일은 자신을 깨끗한 그릇으로 만드는 일이다. 더러운 그릇에는 축복이 채워질 수 없다. 헛된 욕심을 버리라.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낫는다. 죄의 뿌리를 찾다보면 바로 그 죄의 근원에 욕심이 있다. 청소할 때 전등 근처의 거미줄을 제거하면 얼마 후에 또 거미줄이 생긴다. 결국 거미줄을 치우는 것보다 거미줄을 치는 거미를 죽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정결한 삶을 살려면 먼저 마음에 있는 욕심의 거미를 죽이라. 왜 시험에 드는가? 욕심 때문이다. 왜 믿음에 회의가 생기는가? 역시 욕심 때문이다. 왜 불평과 원망에 빠지는가? 역시 욕심 때문이다. 마음이 비뚤어진 것과 매사에 부정적인 것도 욕심 때문이다. 그러므로 정결하게 살려면 욕심의 거미 제거를 최우선의 과제로 삼으라.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만난 후 자기가 가진 화려한 것들을 배설물로 여겼다. 배설물은 버릴수록 시원하다. 얻는 것은 성공이고 잃는 것은 실패라고 여기지만 진짜 성공은 욕심을 버릴 때 주어진다. 소유를 남기지 않고 승천하신 예수님에 비하면 사실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가졌다. 그리고도 더 달라고 하니까 영적인 거지 처지가 된다. 욕심과 계산을 버리라. 순수한 마음을 가져야 비로소 하나님을 볼 수 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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