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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하나님 중심적인 삶의 복

by manga0713 2023. 4. 17.

[ 에바 알머슨 : 장미꽃 길 ]

 

 

본문말씀 : 사무엘하 22장 29-35절

 

29 여호와여 주는 나의 등불이시니 여호와께서 나의 어둠을 밝히시리이다 30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진으로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성벽을 뛰어넘나이다 31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진실하니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에게 방패시로다 32 여호와 외에 누가 하나님이며 우리 하나님 외에 누가 반석이냐 33 하나님은 나의 견고한 요새시며 나를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시며 34 나의 발로 암사슴 발 같게 하시며 나를 나의 높은 곳에 세우시며 35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니 내 팔이 놋 활을 당기도다

 

 

< 하나님께 나를 맞추라 >

 개혁에는 사회 개혁뿐만 아니라 자기 개혁도 필요하다. 사회 개혁도 어렵지만 자기 개혁도 어렵다. 참된 자기 개혁을 이루려면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인정하고 아픔과 손해를 감수하면서 자기를 고치려고 하고 귀찮음도 극복해야 한다. 어떤 성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진다. 그러면 목회자는 목회의 보람을 느끼고 위로를 받고 힘이 나고 하나님께 감사한다. 자기 변화나 자기 개혁이 결코 쉽지 않음을 알기 때문이다. 신실하고 겸손해야 자기 개혁이 가능하다.

 이제 조만간 주일 오후 ‘심화 성경공부 비전 모임’이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코로나로 주일 오전 예배만 드리면서 3년 이상 몸이 편해진 상태에서 주일 오후 시간을 내는 것은 일종의 개혁이다. 그 개혁을 성공시키려면 희생을 감수하고 나태해지려는 마음과 귀찮음을 극복해야 한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시간이 늘어날수록 행복과 축복 지수도 높아진다. 귀찮음을 극복하고 좋은 일에 나의 시간을 드리면 앞으로 좋은 사람이 나와 함께하는 시간도 많아질 것이다.

 요새 두 딸이 어떤 부탁을 하면 대부분 군말 없이 들어준다. 아직 딸들의 부탁을 들어줄 수 있는 힘이 있어서 기쁘다. 특히 식사, 드라이브, 산책, 카페 대화 등으로 함께하자면 아무리 바빠도 응한다. 그때 귀찮다는 생각보다는 아빠를 함께하는 대상으로 삼아 준 것이 오히려 고맙다. 그때 손이라도 꼭 잡아 주면 딸들이 인생길을 잘 헤쳐 나갈 힘을 조금이라도 더 얻는다고 생각하니까 그 시간이 결코 아깝지 않다.

 자녀를 사랑할 때 시간 희생도 없이 사랑한다는 것은 부족한 것이다. 마음의 사랑을 몸의 사랑으로 힘써 더 표현하지 못하면 나중에 아쉽게 된다. 저는 만 60세가 되었을 때 앞으로 살 날이 많이 남지 않았다고 여기고 ‘인간셔틀’이 되길 마다하지 않고 가족의 부탁을 들어주자고 결심하고 힘써 실천했다. 그러자 아내의 행복 지수는 높아지고 두 딸들은 버릇이 없어지거나 아빠를 쉽게 여기기보다 아빠를 더 존중하고 가까이하는 느낌이 든다.

 자녀에게 시간을 내어 함께 있어 주면 나중에 자녀가 시간을 내어 함께 있어 준다. 시간을 많이 내는 만큼 기쁨과 보람을 많이 얻고 관심과 보살핌을 많이 받는다. 그처럼 주일에 좀 더 시간을 내는 것을 기뻐하라. 주일에 편함과 게으름과 귀찮음을 극복하고 하나님과 교회와 교우와 좀 더 함께하는 것을 내일의 복과 행복을 위한 최대 투자로 여기라. 하나님과 교회에 나를 최대한 맞추려는 거룩한 자기 개혁을 이루라. 하나님 중심적인 삶을 살면 하나님도 나와 나의 후대를 시대와 역사의 중심으로 만들어 주실 것이다.

< 하나님 중심적인 삶의 복 >

 본문은 사무엘하 22장 2절부터 시작된 다윗의 찬양시의 일부분이다. 본문이 주는 교훈으로서 하나님 중심적인 삶을 살면 어떤 복을 받는가?

1. 하나님이 등불이 되신다

 다윗은 하나님이 자신의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 되어 주셨고 그 하나님을 의지하면 어떤 어둠의 세력도 이길 수 있다고 고백했다(29-30절). 열심히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등불을 따라 가는 것이다. 좋은 사람이 나의 등불이 되어도 삶이 안전해진다. 하물며 하나님이 나의 등불 되시면 얼마나 그 삶이 안전해지겠는가?

 한 흑인 혼혈 가수가 있었다. 그녀는 어릴 때 동두천 미군기지 근처에 살았는데 피부색 때문에 상처를 많이 입었다. 15살 때 어느 날 늘 혼자 있던 그녀에게 19살의 흑인 일병이 관심을 주고 영어도 가르쳐 주고 생필품도 챙겨 주면서 절대 꿈을 잃지 말라고 격려해 주었다. 그는 곧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그녀는 잠시 자신의 인생에 등불 역할을 해 준 그의 격려에 힘입어 꿈을 잃지 않고 노력해서 결국 유명한 가수가 되었다.

 오래 전에 한 청년이 어둠 중에 신음하던 한 소녀의 등불이 되어 살 길을 밝혀 준 것처럼 하나님은 나의 등불이 되어 과거에도 어둠 속을 헤매던 내게 살 길을 열어 주셨고 지금도 복된 길로 이끌어 주신다. 사람이 5분 앞을 내다보면 2주 안에 세계를 정복할 수 있다고 한다. 사람은 5초 앞도 내다보지 못한다. 전혀 알 수 없는 1분, 1분이 어둠에서 한 순간씩 모습을 드러낼 때도 하나님이 나의 등불이 되어주시니 얼마나 안심이 되는가? 그래서 믿음이 소중한 것이다. 비록 내가 연약해도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어떤 어두운 상황도 극복할 수 있다.

2. 하나님이 방패가 되신다

 본문 31절을 보라.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진실하니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에게 방패시로다.” 이 고백에 의하면 하나님께 피하는 것은 완전하고 진실한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는 것이다. 그처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서 하나님을 의지하면 하나님은 나의 방패가 되어 사탄과 문제로부터 나를 지켜 주실 것이다. 왜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 될 수 있었는가? 그가 하나님을 믿었고 하나님이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고 사탄의 불화살을 막는 방패가 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막아 주신 방패 은혜를 체험한 후에는 사람 간에 막힌 담장을 허는 선봉에 서라. 외적인 조건으로 사람 사이에 분리의 장벽을 세우거나 편견으로 편 가름하지 말라. 정치적 견해를 가지더라도 교회 내에서는 내 견해를 남에게 강요하지 말고 당파적 발전을 삼가라. 남에게 편견의 장벽을 쳐서 남을 편견의 감옥 속으로 밀어 넣으면 신기하게도 그가 있는 곳이 감옥이 되기보다 내가 있는 곳이 감옥이 된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통해 분리의 휘장을 찢으시고 특권적인 삶을 추구하는 것보다 어울리는 삶을 추구하는 것이 행복임을 가르쳐 주셨다. 아직도 많은 사람이 이유 없이 소외된 채 하나님을 원망하고 하나님의 정의를 불신하고 있다. 나의 방패 되신 하나님은 나를 방패로 삼아 그들을 일으키고 일깨우길 원하신다. 마음의 중심에 하나님을 모시고 말씀과 기도를 앞세워 살면 하나님은 나의 방패가 되어 주시고 나를 세상의 방패로 삼아 주실 것이다.

3. 하나님이 반석이 되신다

 하나님은 변함없고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반석이시다(32절). 그 반석 위에 굳게 서서 흔들리지 말라. 왜 사람들이 잘 흔들리는가? 거짓에 미혹되기 때문이다. 진실을 위한 싸움은 쉽지 않다. 그래도 힘써 진실을 추구하라. 계속 진실을 추구하면 반드시 따르는 자가 생기고 계속 정의를 추구하면 반드시 이루는 날이 온다.

 예수님도 수많은 비난을 받다가 결국 십자가에서 수치스럽게 죽으셨다. 삶이 힘들 때마다 예수님을 생각하며 위로를 받고 힘을 내라. 누군가가 비수처럼 찌르는 말로 내게 상처를 주면 하나님이 그에게 그 역할을 맡기신 것으로 여기고 인생 연극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그때 천국 연기자로서 맡은 배역에 충실해서 최상의 인생 연기를 해 내라. 그러면 조만간 수많은 좋은 것들이 따라올 것이다.

 진실을 위한 여정이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라. 힘들 때 포기하면 힘든 것이 결과가 되지만 그때 포기하지 않으면 힘든 것은 과정이 되어 더 좋은 결과를 낳는다. 힘들어도 끈질기게 버티면 조만간 좋은 날이 반드시 온다. 사람 때문에 너무 상처를 받지 말라. 하나님 중심적으로 살면서 중심을 잘 잡고 인생 항해를 계속하면 반드시 동승자가 생길 것이고 뚜벅뚜벅 계속 걸어가면 반드시 동행인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때가 되면 꿈이 이뤄지는 꿈같은 날이 올 것이다.

4. 하나님은 요새가 되신다

 하나님이 나의 안전한 피난처가 되신다(33-35절). 하나님이 나의 피난처이심을 굳게 믿고 기도하면 신기하게 마음의 고통이 경감되고 점차 환경적인 고통도 경감된다. 나는 위 내시경을 할 때 처음에는 수면내시경을 했다. 그러다가 50세쯤부터는 그냥 일반내시경을 했다. 예수님은 십자가도 지셨는데 이런 고통도 한번 겪어보자고 생각했다. 처음에 일반내시경을 할 때는 헛구역질도 꽤 하고 침도 꽤 흘렸다. 그런데 몇 번 하니까 점차 침도 덜 흘리고 고통도 덜해졌다.

 두 달 전에 일반내시경을 할 때는 성 프랜시스처럼 기도했다. “내시경아, 내 몸 내부를 살펴주러 내 몸 속으로 들어가면 내 몸과 잘 어울려서 식도와 위장과 십이지장 곳곳을 잘 살펴 줘라. 너무 고통스럽게 하지는 말라. 피난처 되신 하나님, 저를 도우소서.” 그리고 편한 마음으로 내시경에게 몸을 맡기자 이번에는 고통이 거의 없었다. 기계가 옛날보다 좋아진 것인지 아니면 계속 경험하다 보니까 익숙해졌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성 프랜시스처럼 기도한 것도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요새는 주사를 맞을 때나 주사기로 피를 뽑을 때 그곳을 보면서 짤막하게 성 프랜시스처럼 기도한다. “주사기야, 핏줄 잘 찾아서 피를 잘 뽑아줘. 살 속에 약물을 잘 투입해 줘. 너무 따끔하게 하지는 말라. 피난처 되신 하나님, 늘 함께하소서.” 그렇게 기도하면서 의사의 손길에 맡기면 하나님이 평안도 주시고 고통도 경감시켜 주시고 결과도 좋게 하실 것이다. 기도는 조용히 골방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나 일상생활에서 수시로 해야 할 것이다. 기도할 때 믿음과 평안과 지혜가 넘치기에 기도하는 삶만큼 복된 삶은 없다.

 하나님 중심적인 삶이란 말씀과 기도를 앞세워 나의 등불과 방패와 반석과 요새가 되신 하나님과 늘 동행하는 삶이다. 히브리서 11장 6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늘 하나님을 추구함으로 하나님의 넘치는 평안과 보상을 얻어 누리는 복된 심령이 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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