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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항상 겸손하기를 힘쓰라

by manga0713 2023. 6. 16.

[ 데이비드 호크니 : wheat field near Fridaythorpe ]

 

 

본문말씀 : 여호수아 9장 22-27절

 

22 여호수아가 그들을 불러다가 말하여 이르되 너희가 우리 가운데에 거주하면서 어찌하여 심히 먼 곳에서 왔다고 하여 우리를 속였느냐 23 그러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나니 너희가 대를 이어 종이 되어 다 내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가 되리라 하니 24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사 이 땅을 다 당신들에게 주고 이 땅의 모든 주민을 당신들 앞에서 멸하라 하신 것이 당신의 종들에게 분명히 들리므로 당신들로 말미암아 우리의 목숨을 잃을까 심히 두려워하여 이같이 하였나이다 25 보소서 이제 우리가 당신의 손에 있으니 당신의 의향에 좋고 옳은 대로 우리에게 행하소서 한지라 26 여호수아가 곧 그대로 그들에게 행하여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의 손에서 건져서 죽이지 못하게 하니라 27 그 날에 여호수아가 그들을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회중을 위하며 여호와의 제단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들로 삼았더니 오늘까지 이르니라

 

 

< 약속을 잘 지키라 >

 기브온 사람들을 살려주겠다는 언약을 한지 3일 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이 먼 지역에 살지 않고 인근에 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속은 것을 알고 백성들은 족장들을 원망했다. 기브온은 얼마 전에 공략한 아이 성보다 훨씬 큰 성이었기에 그곳을 점령하면 노략물을 더 많이 차지할 수 있었을 것이란 욕심 때문에 원망했을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속아서 한 계약이니까 무효라고 주장했을 것이다.

 그때 족장들은 그들의 언약이 여호와의 이름을 걸고 한 언약이기에 지키지 않으면 기브온 사람들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이 더렵혀질 것이고 그렇게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면 자신들이 진노를 받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들을 살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많은 사람이 약속을 쉽게 하고 쉽게 어기지만 당시 지도자들은 속아서 맺게 된 계약까지 손해를 감수하며 지켰고 하나님은 이것을 옳게 여기셨다.

 여호수아 10장을 보면 기브온이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자 가나안 족속들이 배신자인 기브온을 치려고 공격했다. 결국 기브온을 지키려고 이스라엘이 생명을 걸어야 했다. 그처럼 약속을 지키려면 불편해지고 때로는 값비싼 대가도 치러야 한다. 그래도 약속을 소중히 여기라. 약속을 지키면 하나님의 이름이 높여지고 약속을 깨면 하나님의 이름이 비하된다. ‘믿는 사람’은 ‘믿음직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어떤 부흥사는 말씀을 감동적으로 잘 전하지만 평소에 약속을 잘 지키지 않고 심지어는 주일예배 설교를 약속했다가 다른 일정을 만들어서 몇 주 전에 취소해버리기도 했다. 결국 그의 말씀의 진실성을 의심해서 사람들은 더 이상 그를 초청하지 않았다. 약속을 지키는 것은 신앙문제를 떠나서 삶의 기본이다. 잘 믿는 사람은 약속도 잘 지켜야 한다. 최선을 다해 약속을 지킬 때 하나님은 믿음도 키워주시고 축복도 주신다.

< 항상 겸손하기를 힘쓰라 >

 당시 여호수아가 기브온 거민들에게 왜 속였느냐고 물었을 때 기브온 거민들은 최대한 자기를 낮추고 그들 스스로를 ‘당신의 종’이라고 지칭한 후에 솔직하게 “두려워서 그렇게 했습니다.”라고 말했다(22-24절). 여호수아 10장 2절 말씀을 보면 기브온은 왕도와 같은 큰 성이고 기브온 사람들은 다 강하다고 했다. 그렇게 용맹했지만 그들은 자기들의 주제 파악을 하고 자신을 철저히 낮췄다.

 또한 그들은 자신들을 최대한 낮추고 “우리는 당신들의 종들이니 당신의 의향대로 처분하세요.”라고 했다(25절). 그렇게 자신을 철저히 낮추는 모습을 보고 여호수아는 그들이 반역하지 않고 이스라엘 족속과 함께 지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그들을 살려주는 은혜를 베풀었다. 천국 공동체에서 누가 제일 버림받지 않고 은혜를 받는가? 겸손한 사람이다. 사람도 겸손한 사람을 좋아하지만 하나님은 누구보다 겸손한 사람을 좋아하신다.

 잠언 22장 4절 말씀을 보면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결국 같은 것이고 겸손하면 3가지, 즉 재물과 영광과 생명을 주신다고 했다. 겸손하지 않은데 재물과 명예가 생겼다면 틀림없이 그것은 불행으로 이끄는 재물과 명예다. 또한 시편 22편 26절을 보면 “겸손하면 먹고 배부르고 마음은 영원히 산다.”라고 했다. 사업도 자세히 보면 겸손한 사람이 잘하고 가정도 부부가 겸손할 때 평안하고 행복한 가정이 된다.

 베드로전서 5장 5절에는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신다고 했다. 잠언 16장 16절에는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라고 했다. 망하고 싶으면 교만하면 된다. 반면에 겸손하면 고난조차 승리로 가는 지름길이 된다. 세월은 이 진리가 사실임을 분명히 보여줄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