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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행한 대로 받는다

by manga0713 2020. 5. 22.

 

 

 

 

본문말씀 : 오바댜 1장 15-16절

15 여호와께서 만국을 벌할 날이 가까웠나니 네가 행한 대로 너도 받을 것인즉 네가 행한 것이 네 머리로 돌아갈 것이라 16 너희가 내 성산에서 마신 것 같이 만국인이 항상 마시리니 곧 마시고 삼켜서 본래 없던 것 같이 되리라

행한 대로 받는다 (오바댜 1장 15-16절)

< 형제를 향한 복된 자세 >

 어떤 사람은 날씨가 춥거나 경제가 어려우면 어렵게 사는 사람을 떠올리며 살길이 막막한 사람을 보면서 가슴이 먹먹해지는 느낌을 가진다. 실제로 돕는 것 여부를 떠나 그런 마음을 가지면 혼란한 생각이 정돈되고 마음의 깊은 평화가 깃든다. 점차 하나님은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실제로 도울 수 있는 능력과 여건을 허락하신다. 없는 사람을 업신여기지 말라. 영생 천국을 현실과 동떨어진 개념으로 보지 말라. 천국을 얻은 사람은 천국의 역사를 삶으로 번역해 나타내야 한다.

 율법도 사랑이 그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한다. 사랑이 없는 율법은 율법주의로 흐르게 된다. 믿음은 허구적이고 비현실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것이다. 이웃 사랑이 외면된 믿음은 바른 믿음이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도움이 필요하다. 내가 약한 누군가를 도우려고 하지 않으면 강한 누군가가 나를 돕는 은혜 체험은 멀어진다. 하나님은 소리 없이 이웃을 살피는 소리 없는 영웅을 찾는다. 심은 대로 거둔다. 형제를 대하는 것은 나를 대하는 것이다. 형제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야곱과 에서는 쌍둥이 형제로서 야곱 후손인 이스라엘 족속과 에서 후손인 에돔 족속은 혈통적으로는 매우 가까운 형제 족속이었다. 그러나 에돔 족속은 이스라엘이 출애굽 하고 광야에서 힘들게 살 때 이스라엘의 진로를 방해하는 야박하고 포악한 행동으로 이스라엘을 학대해서 결국 하나님의 심판으로 부끄러움을 당하고 영원히 멸절될 것이라고 했다(10절).

 오바댜의 예언 이후 에돔 족속은 근근이 명맥을 잇다가 신구약 중간기에 에돔과 유대인의 혼혈인 이두매 족속 출신 헤롯 대왕이 로마 황제의 신임 하에 왕위에 오르면서 반짝 민족중흥의 역사가 일어나는 듯 했지만 주후 70년에 이스라엘이 로마에 의해 멸망하면서 역사에서 완전히 사라져 에돔이 영원히 멸절된다는 예언이 이뤄졌다. 그 장면을 보면 형제와 이웃을 학대하는 행동이 얼마나 큰 죄인지 알 수 있다.

< 행한 대로 받는다 >

 언젠가 하나님께서 만국을 벌할 날이 온다. 그때 하나님은 공의를 따라 행한 대로 받게 하신다. 그때 에돔이 이스라엘의 멸망을 유쾌하게 여기며 하나님의 성산에서 먹고 즐기고 마시면서 기뻐한 것 같이 다른 나라들이 거꾸로 악하게 행동한 에돔의 멸망에 대해 기뻐하며 똑같이 먹고 마시고 결국 에돔은 본래 없던 것처럼 철저히 진멸된다(15-16절). 불의한 상태에서 잠깐 눈앞에 좋은 일을 만났다고 좋아하지 말라. 자신도 똑같은 처지가 될 수 있다. 행한 대로 받는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운영하는 기본 원리는 행한 대로 받고 뿌린 대로 거두게 하시는 원리다. 행함이 없으면 행복이 없고 땀이 없으면 땅도 없는 줄 아는 삶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이다. 하나님은 계승 및 상속의 축복을 인정한다. 선대의 땀과 공로를 무조건 무로 돌려서 다 빼앗고 후대가 무조건 같은 출발 선상에서 출발하는 원리는 하나님의 원리도 아니고 역사상 한번도 인간 세상에서 펼쳐지지 않았던 원리다.

 성경은 상속의 축복을 인정한다. 상속의 축복은 불공평이 아니다. 그 축복을 얼마나 바르게 잘 지속시키는가 하는 것은 후대의 몫이다. 상속된 물질로 인해 후대의 정신이 비뚤어지면 그 상속의 축복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상속된 물질이 후대의 영혼과 정신을 미숙하게 만들고 장애물을 놓아 망하게 만드는 경우도 많다. 상속의 축복이 있느냐보다 상속의 축복을 지속시킬 수 있느냐의 문제가 중요하다. 그래서 복된 선대는 물질만 남겨주지 않고 좋은 정신을 남겨주고 더 나아가 바른 믿음을 남겨준다.

 자기 내면을 수련하고 자기가 맡은 일을 수행하고 자기 공동체를 위해 수고하라. 그런 삶이 아름답게 보이는 이유는 수련과 수행과 수고에는 배반이 없고 정직하게 그 열매를 내놓기 때문이다. 봄은 산뜻함 속에 아름다움을 품고 있지만 가을은 엄숙함 속에 아름다움을 품고 있다. 왜 가을에 엄숙한 아름다움이 있는가? 뿌린 대로 거둔다는 것을 잘 알려주는 결실의 계절이기 때문이다. 늘 선한 행동의 씨를 많이 뿌림으로 열매 맺는 삶을 살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