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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헌신과 감사를 앞세우라

by manga0713 2022. 12. 7.

[ 헤리트 반 혼토르스트 : 목자들의 경배 ]

 

 

본문말씀 : 사사기 13장 15-25절

 

15 마노아가 여호와의 사자에게 말하되 구하옵나니 당신은 우리에게 머물러서 우리가 당신을 위하여 염소 새끼 하나를 준비하게 하소서 하니 16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에게 이르되 네가 비록 나를 머물게 하나 내가 네 음식을 먹지 아니하리라 번제를 준비하려거든 마땅히 여호와께 드릴지니라 하니 이는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을 마노아가 알지 못함이었더라 17 마노아가 또 여호와의 사자에게 말하되 당신의 이름이 무엇이니이까 당신의 말씀이 이루어질 때에 우리가 당신을 존귀히 여기리이다 하니 18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내 이름은 기묘자라 하니라 19 이에 마노아가 염소 새끼와 소제물을 가져다가 바위 위에서 여호와께 드리매 이적이 일어난지라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본즉 20 불꽃이 제단에서부터 하늘로 올라가는 동시에 여호와의 사자가 제단 불꽃에 휩싸여 올라간지라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그것을 보고 그들의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니라 21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와 그의 아내에게 다시 나타나지 아니하니 마노아가 그제야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 알고 22 그의 아내에게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을 보았으니 반드시 죽으리로다 하니 23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우리를 죽이려 하셨더라면 우리 손에서 번제와 소제를 받지 아니하셨을 것이요 이 모든 일을 보이지 아니하셨을 것이며 이제 이런 말씀도 우리에게 이르지 아니하셨으리이다 하였더라 24 그 여인이 아들을 낳으매 그의 이름을 삼손이라 하니라 그 아이가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복을 주시더니 25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 마하네단에서 여호와의 영이 그를 움직이기 시작하셨더라

 

 

< 헌신과 감사를 앞세우라 >

 삼손의 아버지 마노아가 어떻게 복된 가문을 열 수 있었는가? 헌신하고 감사하는 삶에 탁월했기 때문이다. 여호와의 사자가 아들을 낳을 것에 대한 말씀을 주실 때 마노아가 말했다. “구하옵나니 당신은 우리에게 머물러서 우리가 당신을 위하여 염소 새끼 하나를 준비하게 하소서(15절).” 당시 염소를 잡아 대접하는 것은 손님을 후대하는 표시였다. 마노아는 복된 말을 전해준 하나님의 사자에게 감사 표시로 염소 새끼를 잡아 맛있게 대접하려고 했다.

 삼손의 아버지 마노아는 대접하는 삶이 몸에 배었다. 그것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고 복된 가문을 열게 한 핵심 요소였다.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하는 삶’과 ‘사람에게 베푸는 선교하는 삶’은 사실상 기본 개념이 같은 것이다. 하나님께 드릴 줄 아는 사람이 대개 사람에게 베푸는 것도 잘한다. 결국 열심히 드리고 나누고 베푸는 사람이 후대의 복을 예비하면서 복된 가문의 창시자가 된다.

 마노아가 염소 새끼 하나를 잡아 대접하겠다고 하자 여호와의 사자가 ”내가 네 음식을 먹지 않겠다. 번제를 준비하려거든 마땅히 여호와께 드리라.”라고 했다(16절). 여호와의 사자가 왜 음식을 먹지 않겠다고 했는가? 인간처럼 음식을 먹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대신 감사의 표시를 담아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라고 했다.

 그때 마노아가 여호와의 사자에게 물었다. “당신의 이름이 무엇입니까? 이름을 알아야 당신의 말씀이 이루어질 때 당신을 존귀히 여기겠습니다.” 마노아가 여호와의 사자의 이름을 물은 것은 구체적인 감사표현도 하고 그 감사한 일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서였다. 이 장면을 보면 그에게는 헌신하고 대접하는 삶뿐만 아니라 감사하는 삶도 몸에 배었음을 알 수 있다. 크게 헌신하고도 공로의식에 젖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이 후퇴하지 않는 사람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복된 가문의 창시자가 된다.

< 후대에 믿음을 물려주라 >

 마노아가 여호와의 사자의 이름을 묻자 여호와의 사자가 말했다. “왜 내 이름을 묻느냐? 내 이름은 기묘자다(18절).” 이름은 본질이나 특성을 나타낼 때가 많다. 여호와의 사자가 자신의 이름을 기묘자라고 한 것은 하나님이 기이한 일을 행하시는 분임을 나타낸다. 그 말을 듣고 마노아가 염소 새끼와 소제물을 가져다가 바위 위에서 여호와께 드리자 불꽃이 제단에서부터 하늘로 올라가는 동시에 여호와의 사자도 제단 불꽃에 휩싸여 올라갔다.

 그 신비한 장면을 보고 마노아 부부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19-20절). 그 후에 여호와의 사자가 다시 나타나지 않자 마노아는 그제야 그분이 여호와의 사자인 줄 깨닫고 아내에게 말했다. “여보! 우리가 하나님을 보았으니 반드시 죽을 것이오(22절).” 그의 아내가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남편을 위로하며 하나님은 전혀 자신들을 죽일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 결국 마노아 아내의 말대로 그들은 하나님을 뵙고도 죽지 않았다.

 삼손은 자라면서 하나님이 큰 복을 내려주심으로 은혜 가운데 잘 성장했고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 마하네단에서 여호와의 영이 그를 움직이기 시작했다(25절). 삼손이 성령 충만함을 받고 성령의 능력을 나타내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성령 충만하면 외적인 성령의 은사가 사람마다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삼손의 경우에는 상상을 초월한 완력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마침내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사사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복된 가문을 열고 후대의 복을 예비하기를 원하면 가장 중요한 일이 부모의 신실한 믿음을 보여줌으로 자녀를 믿음으로 키우는 일이다. 마노아 부부처럼 늘 헌신과 나눔에 앞장서는 비전을 가지고 범사에 감사하면서 사랑과 격려로 무장된 지혜와 믿음을 갖추라. 하나님을 잘 섬기면 하나님은 천 대까지 복을 내려주신다고 했다. 자녀들에게 재산이 아닌 믿음을 물려주는 것은 복의 근원이 되고 복된 가문의 창시자가 되는 최적의 길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