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 전도서 5장 13-20절
13 내가 해 아래에서 큰 폐단 되는 일이 있는 것을 보았나니 곧 소유주가 재물을 자기에게 해가 되도록 소유하는 것이라 14 그 재물이 재난을 당할 때 없어지나니 비록 아들은 낳았으나 그 손에 아무것도 없느니라 15 그가 모태에서 벌거벗고 나왔은즉 그가 나온 대로 돌아가고 수고하여 얻은 것을 아무것도 자기 손에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16 이것도 큰 불행이라 어떻게 왔든지 그대로 가리니 바람을 잡는 수고가 그에게 무엇이 유익하랴 17 일평생을 어두운 데에서 먹으며 많은 근심과 질병과 분노가 그에게 있느니라 18 사람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바 그 일평생에 먹고 마시며 해 아래에서 하는 모든 수고 중에서 낙을 보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움을 내가 보았나니 그것이 그의 몫이로다 19 또한 어떤 사람에게든지 하나님이 재물과 부요를 그에게 주사 능히 누리게 하시며 제 몫을 받아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 20 그는 자기의 생명의 날을 깊이 생각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의 마음에 기뻐하는 것으로 응답하심이니라
< 재물에 연연하지 말라 >
솔로몬이 보기에 가장 모순되는 일은 행복하기 위해 재물을 모으지만 재물을 가진 사람이 행복하기는커녕 오히려 재물을 지키기에 염려하고 근심하면서 더 불행하게 산다는 것이다(13절). 그렇게 재물을 지키려고 하지만 자기 뜻과 달리 금방 사라져버리니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아무리 재물이 많아도 큰 사고나 재난이 한번 닥치면 다 사라져서 자녀에게 남겨줄 것이 없는 빈털터리가 된다(14절).
사람은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간다(15-16절).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 소유욕에 빠지지 말고 재물에 대한 청지기의식을 가지라. 청지기 의식이 없이 정직하지 않게 물질을 쌓기만 하면 평안도 잃고 건강도 잃고 결국 비참해진다(17절). 정직이 최고의 자산이다. 다윗의 탁월한 장점은 정직이었다. 선지자 나단이 죄를 지적했을 때 그는 깨끗이 자기 죄를 인정하고 회개했다. 다윗은 변명하지 않았고 남 탓을 하지도 않았다.
사람들은 자기가 죄를 지었으면서 남을 걸고넘어질 때가 많다. 그러면 진짜 친구를 얻지 못한다. 마음을 나눌 친구조차 없다면 인생이 외롭게 된다. 정직하게 살면서 좋은 친구를 얻고 그 친구와 서로 격려하며 살라. 친구가 없는 사람은 오른손이 없는 왼손과 같고 왼손이 없는 오른손과 같다. 친구가 없는 성공은 단명으로 끝나고 친구를 얻는 성공은 그 수명이 오래 간다.
살면서 미운 사람이 없게 하라. 노만 빈센트 필은 ‘미운 사람을 극복하는 5가지 길’을 제시했다. 첫째, 그의 장점을 종이에 적어 보라. 둘째, 그를 위해 매일 기도하라. 셋째, 그가 어려울 때 도우라. 넷째, 그를 의식적으로 칭찬하라. 다섯째, 밝은 미소로 그에게 친절을 베풀라. 남을 최대한 세워주면서 부를 얻고 그 부를 힘써 나누면 불행의 악순환도 끊을 수 있고 거룩한 영적인 리더십과 축복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 흔들릴 때 흔들리지 말라 >
복이란 땀의 대가로 하나님이 주신 것을 가지고 만족하며 사는 것이다(18-19절). 하나님은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것을 정죄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삶을 기뻐하신다. 하나님이 주신 것을 얻어 누리는 복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이 그 마음의 소원까지 받아주셔서 인생을 후회와 염려 없이 살게 하신다(20절).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서 하나님이 주신 것을 누리며 사는 것이 진정한 복이다.
언제 하나님이 마음의 소원을 이뤄주시는가? 하나님의 선하심을 찬양하고 감사하고 기뻐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때다(시 37:4). 기도할 때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따라 기도하고 그 기도가 가장 선하게 응답될 줄 믿고 기뻐하고 감사하면 그 기도는 환경을 변화시키는 능력 있는 기도가 된다.
하나님이 아닌 다른 가치에 매달릴 때 삶은 중심을 잃고 흔들린다. 사람들은 성공, 쾌락, 명예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추구하지만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추구해야 할 대상은 오직 하나님이다. 하나님의 뜻을 잘 몰라도 하나님을 마음의 중심에 두면 하나님의 신비한 부력이 그의 삶에 작동하기 시작한다. 즉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자신의 삶 전체를 하나님의 자비에 내맡기면 몸과 마음이 평안과 행복의 물결 위에 두둥실 떠오르는 영적인 부력(浮力)을 체험할 것이다.
가끔 하나님의 뜻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때가 있다. 그처럼 이해되지 않는 현실을 보면서도 하나님을 믿지 않을 수 없는 딜레마 속에서 종종 고뇌하기도 한다. 믿음생활이란 고뇌가 없는 삶을 의미하지 않는다. 쉬운 인생은 없다. 중요한 것은 어려울 때도 하나님의 선한 손길을 믿고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믿음이란 세상 지식과 세상 문법을 넘어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 흔들리는 삶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기로 결단하는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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