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 출애굽기 15장 25-27절
25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가리키시니 그가 물에 던지니 물이 달게 되었더라 거기서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법도와 율례를 정하시고 그들을 시험하실새 26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27 그들이 엘림에 이르니 거기에 물 샘 열둘과 종려나무 일흔 그루가 있는지라 거기서 그들이 그 물 곁에 장막을 치니라
< 말씀에 순종하라 >
마라의 쓴 물 앞에서 모세가 간절히 기도하자 하나님이 한 나무를 가리키셨다. 모세는 그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그 나무를 마라에 던졌다. 그러자 마라의 쓴물이 단물로 변했다. 그 후에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너희가 내 말에 순종하면 애굽에 내린 질병을 하나도 내리지 않겠다.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하나님이다.” 언제 ‘치료하는 하나님(여호와 라파)’의 역사가 가장 잘 나타나는가? 치유를 준다는 집회나 사람을 찾아다닐 때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할 때다.
힘들고 어려울 때는 어디로 많이 다니지 말라. 그때는 사람 만나는 것도 줄이고 말씀을 따라 사는 일에 더 집중하라. ‘축복 받으려는 마음’보다 ‘순종하려는 마음’이 클 때 진짜 축복이 주어진다. 믿음은 축복과 치유를 위해 집회나 기도원이나 유명한 상담가나 설교자를 찾아다니게 하는 것이 아니다. 순종할 시간도 없이 집회나 사람만 쫓아다니면 오히려 치유와 축복은 더 멀어지고 문제는 더 커진다.
‘복’이나 ‘복 주는 사람’을 바라보고 찾기보다 ‘복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찾으라. 시련 중에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하지 말라. 배우자를 못 믿는 의처증과 의부증이 얼마나 상대를 힘들게 하는가? 의심은 하나님의 마음도 아프게 만든다. 반대로 하나님을 철저히 신뢰하고 말씀대로 살기를 힘쓰면 하나님은 어느새 상황을 바꾸어 축복과 회복의 은혜가 신속하게 나타나게 하신다.
베들레헴에 흉년이 들자 나오미 가정이 모압 지역으로 이민 갔다. 거기서 그녀는 남편과 두 아들을 다 잃고 다시 베들레헴으로 돌아왔다. 베들레헴은 ‘떡집’이란 말로 영적으로 ‘말씀의 집’을 상징한다. 흉년이 들었다고 말씀을 떠나 세상을 상징하는 모압으로 갔다가 결국 기쁨을 잃고 마라 인생이 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마라를 통해 나오미를 다시 베들레헴(떡집), 즉 ‘말씀의 집’으로 돌아오게 하시고 결국 다윗 가문의 조상으로 삼았다.
< 힘들 때 깊어지는 믿음 >
말씀 중심적인 삶을 회복하면 하나님은 마라도 극복하게 하시고 장래에 큰 축복도 허락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인생의 마라 앞에서 결코 낙심하지 말라. 하나님은 인생을 마라에서 끝나게 하지 않는다. 마라 앞에서 하나님께 부르짖고 기도하면 하나님은 쓴물을 단물로 만들고 곧 이어 12개의 물 샘이 있는 엘림의 축복도 허락하신다(27절).
때로 마라를 만나지만 마라를 잘 극복하면 영혼이 강해지고 비전이 뚜렷해지고 인격도 좋아지고 성공을 위한 귀한 정신력도 얻는다. 어린이가 한번 심한 병을 앓고 나면 성숙해지고 지능도 좋아지고 면역력도 강해지듯이 마라가 클수록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축복도 커지는 체험을 하면서 결국 하나님이 없으면 못사는 존재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마라의 고통은 오히려 하나님의 선물이다.
필자가 미국에서 처음 신학교에 들어갔을 때 고학을 해서 차가 없었다. 미국에서 차 없이 생활한다는 것은 힘들고 처량한 일이었다. 주일에 한인 교회 사역을 마치고 밤길을 걸어 기숙사로 들어오면 쓸쓸하고 한적했다. 미국 학생들은 공휴일만 되면 어디로 가는지 기숙사에 거의 보이지 않았다. 그때 방안에서 혼자 성경을 보고 숙제하고 설교나 찬송 테이프를 들으면서 생각했다. “만약 하나님을 몰랐다면 무슨 낙으로 살았을까?”
그때 하나님과 동행하며 사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절실히 체험했다. 외국에 나가 혼자 살아보면 그런 체험이 실감된다. 인생의 진짜 기쁨은 하나님과 동행할 때 생긴다. 그래서 사람은 외롭고 힘들 때 믿음이 깊어진다. 마라의 시련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때 더욱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을 추구함으로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체험하고 내일의 복을 예비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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