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 이야기

[이소라] 바람이 분다

by manga0713 2011. 12. 18.



서러운 마음 텅 빈 풍경에 불어오는 바람의 쓰림을 아는 사람은
눈물에 비쳐진 젖은 하늘을 움켜쥐고 가슴을 치다
결국 뜻모를 미소와 함께 고개를 숙이고 만다는 것도 안다.

........................


바람이 분다 - 이소라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간다

바람이 분다 시린 한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
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천금 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머리 위로 바람이 분다

눈물이 흐른다

가사 출처 : Daum뮤직


'음악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Merry Christmas My Friend  (0) 2011.12.24
[윤하] 기다리다  (0) 2011.12.23
[나가수, 바비 킴] 회상  (0) 2011.12.16
[바이브] 그 남자 그 여자  (2) 2011.12.08
[나가수, 적우] 열애  (2) 2011.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