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이 노래를 흥얼거리던 때가 아마도 고등학생 시절이었던 같다.
그때는 뜻모를 외로움에 몸서리칠 때라 그런지
흥얼거리다 보면 눈이 젖고 가슴이 저리고 다리가 휘청거렸다.
누군가 곁에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누군가 곁에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넘어
오지 않아 떠나지도 못하는 그대의 빈 자리가 슬펐다.
바비 킴
그는 목소리 자체가 멜로디라는 찬사를 듣는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는 삶을 아는 것 같다.
사랑이라는 것이 때론 진절머리가나는 때가 있음을 아는 것 같다.
사람도 싫고
바람도 싫고
어둠도 싫고
모든게 싫었던
바비 킴의 회상
그때의 그 마음이
여전히 내게 남겨져 있음을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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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산울림) - 바비 킴
길을 걸었지 누군가 옆에 있다고
느꼈을 때 나는 알아버렸네
이미 그대 떠난 후라는 걸
나는 혼자 걷고 있던거지
갑자기 바람이 차가와 지네
마음은 얼고 나는 그 곳에 서서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지
마치 얼어버린 사람처럼
나는 놀라서 있던거지
달빛이 숨어 흐느끼고 있네
우 떠나버린 그 사람 우 생각나네
우 돌아선 그 사람 우 생각나네
묻지 않았지 왜 나를 떠나느냐고
하지만 마음 너무 아팠네
이미 그대 돌아서 있는 걸
혼자 어쩔수 없었지
미운건 오히려 나였어
우 떠나버린 그 사람 우 생각나네
우 돌아선 그 사람 우 생각나네
묻지 않았지 왜 나를 떠나느냐고
하지만 마음 너무 아팠네
이미 그대 돌아서 있는 걸
혼자 어쩔 수 없었지
미운 건 오히려 나 였어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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