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 목공방 미르의 가구 이야기]
간혹 사찰 같은 곳에 가면 절구통 크기의 헌식대가 놓여있는 것을 봅니다. 새나 다람쥐 같은 산짐승을 먹이기 위한 것인데요. 자연과 더불어 사는 마음이 엿보여서 좋습니다. 그런데 그 헌식대 위에 놓인 밥알들이 몹시 더러워 보일 때도 있습니다. 그것은 그릇에 담겨야할 밥알들이 쏟아져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 모든 사물은 제 있을 자리가 정해져 있습니다. 인간도 자기 인생의 자리가 정해져 있습니다. 시를 쓰는 시인의 자리가 있고 그림을 그리는 화가의 자리가 따로 있으니 그 자리를 소중히 여기고 제대로 지키며 사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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