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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인순이, 나가수] 봄 여름 가을 겨울

by manga0713 2011. 10. 27.


인순이씨가
호주의 교민 앞에서
힘차고 시원한 목소리로
최선의 다하여
교민들을 응원하고 있을 때

저는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바로 "재일동포 고향 방문단" 이었습니다.

TV에 비쳐진 그분들은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오신분들도 울고 마중하시는 분들도 울고
TV의 영상을 보던 국민들도 환영의 눈물을 흘리고
하여간 온통 울음 바다였었다는
기억입니다.

그들을 위로하는 행사에
초청된 가수들께서는 어찌도 그리 심금을 울리는
노래를 부르는지
어린 저도 북받쳐 오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네의 눈물에 대한 정서는
그렇게 우리들 심금 속에 자리잡으며 자라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인순이. 그녀는 달랐습니다.

미국에서의 행사를 마치고 꽤나 오랜 시간을
비행하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피곤함도, 그 무엇도 그녀의 공연에는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말 그대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내며
교민들과 하나되고 교민들을 응원하며
지나 온 날들의 감사함보다 살아 갈 날들의 감사함이
더 클 것이라는 확신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를 우리 모두는
최고라고 하는가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