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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와 Social 이야기

[자본시장연구원] 4차 산업혁명과 자본시장 -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by manga0713 2018. 12. 27.

 

 

 

 

*** 출처: [자본시장연구원] 4차 산업혁명과 자본시장 -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 문서:

조사(18-04) 4차 산업혁명과 자본시장_인공지능과 블록체인.pdf

 

 

 

 

■ 자본시장에서의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

 

○ 활용분야

 

 

1. 자산운용

 

- 머신러닝은 오래 전부터 자본시장에서 자산가격을 예측하는데 쓰여 왔으며 일정 부분 성과도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 그러나 글로벌 ICT기업들이 최근 들어 제공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만큼 놀라울 정도의 혁신을 보여 주지는 못하였다.

 

- 머신러닝으로 자산가격을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

 

① 과거 학습데이터와 미래 현상 간 뚜렷한 일관성이 나타나지 않는다.

  • 크게 성공을 거둔 이미지 인식과 자연어 처리 분야에서는 과거 학습 데이터와 실제 결괏값을 예측하고자 하는 데이터가 유사한 특성을 갖는다.
  • 고양이의 자세나 사진을 찍은 각도, 주변 배경은 서로 다를 수 있지만 어쨌든 모두 고양이를 담고 있다. 반면, 자산가격의 경우 과거 분포와 미래 분포가 서로 유사하리라는 보장이 전혀 없다.

② 금융시장에서는 과거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사건(event)이 수시로 발생한다.

  • 수시로 발생하는 새로운 이벤트로 인해 자산가격이 예측치로부터 벗어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③ 자산가격 학습 데이터는 굉장히 많은 잡음(noise)을 포함하고 있다.

  • 개별 기업의 주가는 기업의 실적 뿐 아니라 관련 뉴스 및 소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경기변동과 각종 거시지표 변화, 그 밖에 투자자 심리(investor sentiment)에도 영향을 받는다.
  • 인공신경망 모형이 복잡한 문제를 구현하는데 장점을 가지긴 하지만 이렇게 잡음이 많이 포함된 데이터를 학습하고 유의미한 패턴을 찾아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권과 학계에서는 머신러닝을 통해 자산가격을 예측하려는 시도가 여전히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 빅데이터의 활용을 통해 자산가격결정모형의 예측력이 예전보다 높아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 헤지펀드가 제공하는 데이터와 플랫폼을 통해 자산가격을 예측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2. 신용평가

 

- 학습된 머신러닝 모형이 신용평가 결과에 대해 뚜렷한 경제학적 근거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단점으로 꼽힌다.

 

-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더욱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가능해졌지만 왜 그렇게 되었는지 설명하는 것은 매우 어려워졌다.

 

- 즉, 시스템이 어떠한 논리를 통해 해당 신용등급을 제시하였는지는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신용평가 주체가 왜 그러한 결정을 내렸는지 감독당국에 설명하는 것이 어려우며, 누가 법적 책임을 져야하는지도 불분명해진다는 한계를 가진다.

 

- 이 같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더욱 폭넓은 빅데이터를 활용하려는 시도는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 특히 금융 거래 정보가 충분히 축적되지 않은 개도국에서의 활용,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P2P(Peer to Peer)대출 서비스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3. 챗봇

 

- 향후 MRC(Machine Reading Comprehension)와 같이 다량의 문서를 통째로 학습할 수 있는 고도화된 자연어 처리 기술이 발전하면 챗봇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4. 이상탐지

 

- 이상탐지는 특히 자본시장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 자본시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거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이상탐지 기술은 금융회사에서 내부 직원에 의한 각종 사고를 방지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활용될 수 있다.

 

- 수많은 데이터를 다루는 금융회사의 특성 상 서로 다른 데이터를 결합하고 활용함에 있어서 이상치나 결측치, 중복값 등이 종종 발생하는데 이상탐지 기술은 이러한 부분을 포착하여 정제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 자본시장에서의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

 

○ 소결 및 시사점

 

 

- 블록체인은 등장 이후 큰 기대를 받았고, 많은 가능성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실제 도입ㆍ활용은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 그러나 블록체인의 잠재적 강점과 가능성이 크고, 많은 노력이 경주되고 있는 만큼, 멀지 않은 장래에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시사점

 

① 이미 상당한 정도로 분명해진 것은 자본시장에서 활용될 블록체인은 대부분 컨소시엄 블록체인을 포함한 사적 블록체인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② 블록체인은 시스템 또는 플랫폼의 구조와 관련된 기반기술이다. 따라서 투자자 또는 기업에게 직접 제공되는 리테일 상품이나 서비스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해서 등장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즉,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다는 것이 가시적으로 상품을 차별화하는 요소로 작용하기 어렵고, 따라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회사로서는 명확한 편익이 존재한다는 확신이 없는 한 리테일 상품에서 블록체인 도입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다.

 

③ 리테일 상품의 등장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기업금융의 모습은 블록체인이 본격적으로 활용되면서 상당히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 ICO는 현재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미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기업금융 형태를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