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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 길

by manga0713 2023. 12. 12.

[ 김현주 작가 : 피치 파라다이스 ]

 

 

 

본문말씀 : 시편 12편 1-5절

 

1 여호와여 도우소서 경건한 자가 끊어지며 충실한 자들이 인생 중에 없어지나이다 2 그들이 이웃에게 각기 거짓을 말함이여 아첨하는 입술과 두 마음으로 말하는도다 3 여호와께서 모든 아첨하는 입술과 자랑하는 혀를 끊으시리니 4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의 혀가 이기리라 우리 입술은 우리 것이니 우리를 주관할 자 누구리요 함이로다 5 여호와의 말씀에 가련한 자들의 눌림과 궁핍한 자들의 탄식으로 말미암아 내가 이제 일어나 그를 그가 원하는 안전한 지대에 두리라 하시도다

 

 

<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 길 >

 

1. 기도를 앞세우라

 다윗은 불의한 현실을 보고 기도했다(1절). 불의한 현실을 만날 때 기도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대응은 없다. 기도할 때 장황하게 설명하는 기도를 하지 않아도 된다. 물이 얕으면 큰 배는 항구에 접근하지 못하지만 작은 배는 항구에 접근할 수 있다. 그처럼 영혼이 메말라 은혜의 수위가 낮을 때는 거창한 기도를 하기보다 단순하게 “하나님! 도와주세요.”라고 짧은 문장으로 기도해도 된다.

 다윗은 “여호와여! 도우소서!”라고 한 후 악인의 모습을 잠깐 묘사하고 바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응답으로 받았다. 다윗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일어나서 눌려 사는 가련한 자와 탄식하는 궁핍한 자를 그들이 원하는 안전한 지대에 두신다고 했다(5절). 고난과 탄식 중에 드리는 기도는 하나님을 움직이게 하는 가장 강력한 영적인 웅변이 된다. 자신의 아픈 현실과 급박한 처지를 말할 대상이 없을 때 하나님께 기도로 말하면 하나님은 어떤 기도보다 더 귀를 기울여 들으시고 움직이신다.

2. 경건하고 충실하라

 당시에 불의가 판치고 악인들이 기승을 부릴 때 경건한 사람과 충실한 사람은 점차 씨가 말라가고 있었다(1절). 불의는 대개 불신의 결과다. 결국 불의한 시대를 끝낼 최선의 대안은 경건하고 충실한 사람이 많아지는 것이다.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일은 서로를 믿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 불신의 근원은 사탄이다. 사탄의 제일 무기인 거짓말하는 혀에서 비롯된 속임수에 넘어가지 말라. 거짓말을 잘 듣는 얇은 귀도 문제지만 거짓말을 잘 하는 가벼운 혀도 문제다.

 불신 시대에는 거짓과 함께 아첨도 기승을 부린다(2절). 아첨이 무엇인가? 칭찬과 격려의 말을 해주는 것이나 믿음의 말을 해주는 것은 아첨이 아니다. 아첨은 자기 이익을 위해 계산적인 마음을 품고 남을 높여주는 척 하고 진실한 마음도 없이 번지르르하게 듣기 좋은 말만 하는 것이다. 즉 두 마음으로 겉과 속이 다른 말을 하는 것이다. 예수님이 저주한 무화과나무의 잘못된 점이 무엇이었는가? 잎은 무성했지만 열매가 없는 것이었다. 열매 없는 무성한 잎은 거짓 경건이다.

3. 진실하게 말하라

 악인은 세 치 혀로 이기려고 하고 자기들의 거짓 입술의 힘을 믿고 하나님 무서운 줄 모르고 거짓말을 하고 자랑을 늘어놓는다(4절). 그러나 세 치 혀로는 이길 수 없지만 어쩌다가 이겨도 지는 셈이다. 결국 정직과 진실이 승리한다. 예수님을 모략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임으로 악이 선을 이기고 어둠이 빛을 이기고 거짓이 진리를 이긴 것 같았지만 그 이김은 3일밖에 가지 못했다. 참된 승리는 늘 진리 편에 깃든다. 악과 거짓의 승리를 믿지도 말고 인정하지도 말라. 겉으로는 악과 거짓이 승리하는 것 같지만 결국 선과 진리가 승리한다.

 사람에게 눈빛도 중요하지만 말의 빛깔은 더욱 중요하다. 혀는 큰 손해를 끼칠 수도 있고 큰 유익을 줄 수도 있다. 혀를 참되고 아름답게 관리하라. 말한 것은 힘써 행하고 약속한 것은 힘써 지키라. 소인은 혀로만 말하지만 군자는 행동으로도 말한다. 기도해주겠다고 말하기보다는 말없이 기도해주는 것이 더욱 필요하고 중요하다.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려는 진실함이 진리의 꽃이 피는 최적의 토양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