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 NO. 1 HD WALLPAPERS - Only You]
처음에는 사랑이 나를 온전한 존재로 만들어줄 거라 기대했다.
사랑이 내 불완전한 면을 보완해주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아줄 거라 기대했다.
하지만 나에게 사랑은 아픔을 들춰내고 들쑤시는 경험일 뿐이었다.
사랑은 온갖 감정의 모순들로 가득 찬 허구의 세계일 뿐이다.
나는 사랑이 내자신의 결핍된 부분을 보완해주길 기대했지만
결국 나와 상대 모두에게서 부족한 부분을 발견했을 뿐이었다.
나는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감정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했다.
인간은 원래부터 모순이 많은 존재라는 걸 간과했다.
진작 인간에게 이해할 수 없는 측면이 많다는 걸 감안했더라면 이토록 상처받는 일은 없었을 텐데…
[더글라스 케네디, '행복의 추구' 중]
......
그럼에도 사랑은
지독히 분명한 상황으로 치닫는 게 느껴질 때 마다
놓지 못하도록 휘감는다.
아무 것도 없는 분명한 것 같은 데도
그 속에 담겨 있는 메시지를 찾으려 애쓰는 상처를 주고야 만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뚜렷한 목표도 없이 우발적이고, 무차별적으로
아픔은 밀어 닥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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