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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와 Social 이야기

eMail 마케팅 그거 정말 효과 있나요? 네, 괜찮아요 하지만

by manga0713 2010. 10. 26.


이번 달에는 2억통을 날렸습니다. 도달율은 어떻고 오픈율은 어떻고 등등 그렇습니다.
모 회사에 근무할 때 주간업무 보고시의 모습입니다. 우리 팀이 전략정보 등 모든 기간 정보들을 취합 분석 서비스 하는 팀이었는데, 그중 마케팅 정보에 관련한 것도 한 부분이었습니다. 덕분에 IT 담당이면서도 마케팅에 대하여 더욱 많이 공부할 수 있었지요.

Flowtown에서 "Why Email Marketing Is Still In Vogue", 즉 eMail 마케팅은 왜! 여전히 유행인가?를 위의 인포그래픽으로 답을 대신했습니다. 잠깐 살펴 보겠습니다.

첫번째로 비용이 적게들고 비용대비 효과(ROI)가 높다고 했습니다.

경험상 비용이 적게드는 것은 분명합니다만 효과부분(ROI)은 조금 아쉽습니다. 물론 도달율이 높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고객의 eMail 주소가 정확하면 할 수록 도달율이 높지요 또한 해당 eMail 계정을 관리하는 곳(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탈)에서 스팸으로 처리되지 않도록(블랙리스트라고 합니다.) 조치를 취해 놓으면 더욱 좋습니다.

문제는 도달률이 오픈율을 보장하지 못한다는데 있습니다. eMail 마케팅이 효과를 갖기 위해선 고객들이 열어봐야 합니다. 그리고 eMail 내용, 즉 콘텐츠에 반응을 해야 합니다.

두번째로 보시면, eMail을 쏘는 방식이 나와 있는데 도표처럼 목적을 분명히 가지고 그 목적과 목표에 해당하는 고객에게 발송되는 eMail(하늘색 막대)의 효과가 높습니다.

이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이건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켜주기 때문이라고 보셔야 합니다. 오늘처럼 갑자기 추워지면 아무래도 활동에 불편하지 않으면서 따뜻하고 패션 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상품들이 궁금해 집니다. 이때 eMail이 들어가면 당연히 열어보게 되고 반응하게 됩니다. 실제로 취합된 데이터에도 많은 차이가 나타납니다.

세번째를 보시면, "텍스트가 이미지보다 낫다." 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것도 맞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이미지가 많아 eMail을 열어보는데 시간이 걸리거나, 배꼽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면(이미지를 끌어 오지 못해서) 바로 휴지통에 들어갑니다. 삭제 버튼을 누르시는 분들도 꽤나 수고해 주시는 겁니다. 걍 무시하죠.

제 생각에는 eMail 마케팅은 상식적으로 수행해야하며 각 부서간의 협조가 긴밀해야 합니다.

"아! 이때 쯤이면 어떤 내용의 메일 오겠구나"하며 고객들이 예상 가능해야한다는 말입니다.
"오호! 그럼 그렇지 왔군! 열어봐야지", "어라! 쫌 특별한 걸!" 이런 것처럼 또한 뭔가 특별한 기대를 충족시켜주어야 합니다. 가격할인, 쿠폰, 카드할인 등등등

길을 가다 왠지 끌리는 사람이 있지요? 아무래도 끌리면 돌아보게 됩니다. eMail도 마찬가지입니다. 끌리면 열어보게 됩니다. 즉, eMail 제목이 아주 중요하다는 겁니다. 한 눈에 확! 땡길 수 있는 카피나 키워드는 아닐지라도 관심을 끌 수 있는 제목이어야 합니다. 대신 허황된 것이나 허식의 제목은 안됩니다. 고객이 금방 압니다.

내용이 깨끗해야 합니다. 꼭 필요한 이미지가 아니면 이미지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길지 않아야 되고 링크가 깨진 곳이 있음 안되고, 당연히 오탈자가 있음 안됩니다. 특히 링크를 달때나 스크립트를 삽입할 때는 고객의 시스템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됩니다. 익스플로러 6.0은 이미 퇴출됐다고 하지만 아직 쓰시는 분들 많습니다.

또, "어쭈! 이것들이 나를 아무거나로 생각하나봐!!!" 고객에게 이런 느낌을 주어서는 안됩니다.
실제로 2억통이라고 하면 회원 2,000만 명에게 10통씩 돌아갑니다. 1주일에 5일 근무들 하시니까 하루에 2통씩 받게 되는 겁니다. 거기다 전체 안내메일, 구매관련 확인 메일, 감사메일 등등...고객 입장에서 보면 짜증납니다.
이것 때문에 싸고 효율적일수 있는 eMail 마케팅이 효과는 적고 Spam만 늘리는 꼴이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eMail의 계정수가 고객수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실제로 한 계정을 한 가정이 쓰는 경우도 있고요, 전혀 관리되지 않은 계정들도 있습니다. 이런 계정은 고객이 가끔 청소만 하는 정도지요.

eMail 마케팅을 직접 수행하시든 대용량메일 서비스를 받으시든 위의 점들이 관리 포인트라고 생각하시면 편안한게 운용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이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