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6 노는 것과 게으름의 차이를 아시죠? 가끔 아무 것도 하기 싫을 때가 있지요. 그럴땐 그냥 노세요. 즐겁게 놀다보면 완충된 에너지가 나를 밀거나, 필요가 나를 찾아오게 되니까요. 단, 게으름을 피우지는 마세요. ^^ 2024. 5. 18. 게으른 것은 죄다 게으른 것은 죄다 무언가를 부지런히 하지 않는 것이 게으름은 아닙니다. 아직 목적이 없기에 움직이지 않을 뿐이지요. 도리어 문제인 것은 무언가를 열심히는 하지만 아무 목적없이, 그래서 되돌아봄 없이, 하기만 하는 것. 이게 게으름입니다. 마찬가지로 지적 게으름이 있습니다. 부지런히 공부하는 것 같으나 비판적 사고가 없이 그저 자기 논리만 더 강화하는 공부, 나아가 그 너머의 맥락에는 무관심한 채 당장의 현상에만 집중하는 것 말입니다. 모르는 건 죄가 아니나, 게으른건 죄가 될 수 있습니다. [CBS 1분 묵상 20210916] 2021. 9. 16. 성실한 게으름 성실한 게으름 ‘게으름’이란 것의 정체는 ‘아무것도 안 함’이나 ‘느린 것’이 아닙니다. 게으름은 ‘삶의 방향성’의 유무로 결정되는 것이지 행동의 유무나 속도가 우선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 아무것도 안 할 수 있고, 느리게 움직일 수도 있지만, 삶의 방향성이 분명하다면 적어도 회피하지는 않습니다. 네. ‘선택을 회피한 선택’, 즉 ‘회피적 태도가 만성화된 것’이 바로 게으름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성실해도 게으를 수 있는 역설이 탄생합니다. 내적 성실함이 있길 바랍니다. [CBS 1분 묵상 20210330] 2021. 3. 30. 게으름의 본모습 게으름의 본모습 게으름이 우리에게 미치는 방식은 눈에 크게 거슬리지 않기에, 우리는 게으름이 얼마나 파괴적인지 잘 모릅니다. 사실 게으름의 가장 큰 문제는 모든 것을 하찮게 여기게끔 하는데 있습니다. ‘행동’이 아닌 ‘관점’을 뒤틀리게 하지요. 역설적이게도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을 하찮게 보게하는 것으로부터 게으름의 모략은 시작됩니다. 이어서 죄를 오로지 해서는 안될 일로만 정의하게끔 만듭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더 사람답게 살 기회, 나아가 선을 행할 많은 기회를 잃게 합니다. [CBS 1분 묵상 20210226] 2021. 2. 26.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