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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2

[인순이, 나가수] 봄 여름 가을 겨울 인순이씨가 호주의 교민 앞에서 힘차고 시원한 목소리로 최선의 다하여 교민들을 응원하고 있을 때 저는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바로 "재일동포 고향 방문단" 이었습니다. TV에 비쳐진 그분들은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오신분들도 울고 마중하시는 분들도 울고 TV의 영상을 보던 국민들도 환영의 눈물을 흘리고 하여간 온통 울음 바다였었다는 기억입니다. 그들을 위로하는 행사에 초청된 가수들께서는 어찌도 그리 심금을 울리는 노래를 부르는지 어린 저도 북받쳐 오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네의 눈물에 대한 정서는 그렇게 우리들 심금 속에 자리잡으며 자라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인순이. 그녀는 달랐습니다. 미국에서의 행사를 마치고 꽤나 오랜 시간을 비행하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피곤함도, 그 무엇도 .. 2011. 10. 27.
[나가수, 인순이] 아버지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눈물로 꽉 막혀 버린 이 죄송함과 이 그리움의 아픈 가슴이라면 이해가 될 수 있을까 인순이 그녀가 부르는 아버지 그녀는 목소리로도 몸 짓으로도 가사말로도 우리네가 가진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쥐어 짜 내지 않는다. 그저 그렇다고 그저 그랬었다고 지금 남아 있는 아쉬움은 이만큼이라고 그저 노래만 할 뿐이었다. 그런 노래가 귀에 들리지 않고 가슴에 들렸다. 가슴을 울리며, 볼을 타고 흘러 내리는 눈물을 그저 흐르게 놔 두게 했다. 아버지가 그리웁냐고?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눈물로 꽉 막혀 버린 이 죄송함과 이 그리움의 아픈 가슴이라면 이해가 될 수 있을까.... 아버지 - 인순이 한 걸음도 다가 설 수 없었던 내 마음은 알아 주기를 얼마나 바라고 바래 왔는지 눈물이 말해 준다 점점 .. 2011.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