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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그대 곁에 항상 "구름처럼 바람처럼 雲のように風のように like the wind like the cloud"

by manga0713 2010. 11. 3.


"구름처럼 바람처럼 雲のように風のように like the wind like the cloud"은 요미우리 신문사와 미츠이 부동산 판매가 공동주체한 제1회 일본 판타지 소설 대상작인 사카미 켄이치의 "후궁소설 後宮小設"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입니다. 판타지이지만 슬프고도 애잔한 원작의 사랑 이야기를 잘 그려낸 영화입니다.

감독은 토미우리 히사유키가 맡았으며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인 '이웃의 토토로', '마녀배달부 키키' 등의 캐릭터 디자인 팀이 참여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1990년 TV 스페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이 영화의 평은 분분한데요. (스토리가 끊긴다. 이상하다. 좋다. 등등) 제가 보기에는 꽤나 괜찮은 작품입니다.

깅가라는 소녀와 한나라의 황실의 이야기를 다룬 것인데요. 깅가라는 소녀는 순수 그 자체입니다. 소녀의 나이에 황실 후궁으로 들어와 6개월간의 교육 끝에 황제의 정비가 되는데요, 기다림과 만남과 지켜나감이라는 사랑의 역정을 잘 그려냈다고 생각합니다.



황제의 정비가 되기 위하여 교육을 받는 후궁은 어둠의 저 끝에 있습니다.
홀로 된 아비와의 삶과 깅가라는 소녀의 삶은 문 이쪽에 남겨두고 건너가야 합니다.
무엇이 기다리고, 누가 나의 남편이 될지, 내가 그 사람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지, 사랑은 할 수 있을 것인지....
끊어지는 아픔일지라도 모두 저 어둠 속에 내려두고 가야 합니다. 갈 수 있는 길은 저 빛이 보이는 저 곳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깅가는 황제를 만났습니다. 황제의 비가 되었고, 황제의 사람으로, 지켜가야 할 자기의 사랑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운명인 것 같았던 만남이 그녀의 가슴에 숙명의 사랑으로 남아 그녀를 지켜 갑니다. 구름처럼 바람처럼 그렇게...

이 사랑의 모든 것을 깅가는 노래로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놀라고 있나요
갑자기 여행을 떠났어요
혼자서 걷는 길은
멀게만 느껴지지만
언제인가 마음의 투명한 가방에
사랑하는 당신을 담고 싶어요

나도 모르게 변해가는 내일
예쁘다는 말에 울기도 하고
머리를 자르고 기분이 좋아지기도 해요

저 구름처럼 자유롭게 어딘가에서
저 구름처럼 빛나는 나를 찾아주세요

망설이고 있나요
이 편지를 읽으신다면
짝사랑도 웃으며 얘기할 수 있을 거예요

새로운 사랑을 만나기 전에는
모든 것을 당신과 비교하게 될거예요

바람처럼 가볍게 이 마을을 지나 어딘가에
바람처럼 누군가에게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저 구름처럼 자유롭게 어딘가에서
저 구름처럼 빛나는 나를 찾아주세요

[노래 : 사노 료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