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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 누가복음 공부 11

by manga0713 2017. 4. 27.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가 쏟아지고 부대도 못쓰게 되리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할 것이니라"(누가복음 537, 38)

 

지금은 역사의 전환기이다. 전환기의 특징은 옛것과 새것들이 뒤엉켜 공동체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 어려운 점이다. 프로테스탄트 교회는 개혁된 교회이고 동시에 계속 개혁이 빛을 발하여야 한다. 이를 영어로 표현하자면 Reformed Church인 동시에 Reforming Church인 것이다.

 

역사의 전환기에는 옛것이 이미 낡아 쓸모가 없어지고 새것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으므로, 나라 전체가 갈팡질팡하고 민심은 갈 바를 알지 못한 채 뿌리째 흔들리게 된다. 이런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이 올곧은 지도자이다. 독일의 철학자 헤겔이 그의 명저 역사철학에서 지적한 바에 따르면, 역사의 전환기에 가장 중요한 사람이 최고 지도자이고 그 지도자는 시대정신(Zeitgeist)을 온몸으로 체득(體得)하여 백성들에게 제시해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