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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추리소설, 더군다나 일본 작가의 작품은 처음 대한다.
"검은집", 보험금을 놓고 벌어지는 일단의 연쇄 살인(연속 살인이
아니다.)이 주제다.
작가는 검은집으로 독자들을 불러 놓고
"마음이 없는 자"와 "마음이 있는(있는 것 같은) 자"와의 대결을
보게 한다.
생명을 놓고 벌이는 대결이 항상 그렇듯
긴장을 늦출 수 없고 예견되는 공포에서 벗어 날 수 없게
만든다.
작가는 검은집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 하려고 하는 것일까?
"마음이 없는 자"들의 마음이 없어진 동기를 이야기
하고자 한 것일까?
"마음이 있는 자" 들 아니 "마음이 있다고 생각하는 자"인 우리들에게
어쩔 수 없이 변할 수 있다는 경고를 주는
것일까?
참으로 재미있는 소설이다.
참으로 무서운 소설이고
참으로 추리가 필요없는 추리 소설이다.
그저 눈을
크게 뜨고 들어가 살펴보고
가슴을 활짝 열고 나와 안도의 숨을 내 쉴 수 있는
'유령의 집'의 공포를 맛 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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