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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뭐 잊으신 것 없으세요? "망각의 섬: 하루카와 마법의 거울 ホッタラケの島 遥と魔法の鏡"

by manga0713 2010. 10. 22.





"망각의 섬: 하루카와 마법의 거울 ホッタラケの島 遥と魔法の鏡"은 사토 신스케 감독의 2009년 작입니다. 각본은 감독인 사토 신스케와 아다치 히로타카 가 쓰고요 캐릭터 디자인은 이시모리 랜이 하였습니다.

2D와 3D, 일본의 우화와 판타지를 잘 버무린 영화로 평가합니다.(사견입니다. ^^)

하루카는 16세 여고생입니다. 1학년이지요. 뽀루퉁하며 아빠와는 별로인...^^



하루카의 엄마는 하루카가 이해할 수도 없는 나이에 추억을 남기고 떠나셨습니다. 닿지 못할 그 곳, 마음으로만 전해질 수 있는 그곳으로 말이예요.

하루카는 엄마를 그리워하며 삽니다. 여자아이이기때문에 특별히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었을텐데도 용캐 잘 견디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그녀를 지탱하기 때문이겠지요.

이 영화는 엄마와의 추억의 물건인 손거울을 찾아 떠나는 여행기 입니다.
엄마가 다시 돌아 올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소중해진 엄마의 손때묻은 손거울, 잊힌듯 잊고 살다 잃어버리게 된 소중한 것을 찾아 떠나는 길입니다.

그 길에서 환상적인 경험을 하고 잊혀졌던 어린 시절의 인형과 손거울을 찾아 돌아 옵니다.

여러분들은 잊고 사는 것 없나요?
혹시 잃어버린 것은요?

영화는 소중한 듯 집착했다가도 흘러가는 시간과 함께 지나치고마는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합니다.

손때묻은 물건
추억과의 연결고리
약속을 상징하는 것
나만의 비밀

수많은 것들 중, 우리가 진정으로 느끼지 못하고 스치듯 지나가며 망각해 버리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알면서도, 표현하고 싶으면서도 미처 하지도 못하고 고개를 돌렸던 것, 그것 말입니다.

그래요. 사랑입니다.
내 가장 가까운 곳에 숨쉬고 있는 사랑입니다.

나의 아픔만큼 아파하며 굳건히 서 있었던 그 사랑, 그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시는 날 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