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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나의 삶을 연주 하리라.."피아노의 숲 ピアノの森 The Piano Forest"

by manga0713 2010. 10. 15.



"피아노의 숲 ピアノの森 The Piano Forest"코지노 마사유키 감독의 2007년 작입니다.
코지노 마사유키 감독은 원작에 충실한 연출자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이시키 마코토 원작의 '하나다 소년사', 우라사와 나오키 원작의 '마스터 키튼' 등 모두 원작이 주는 의미를 훼손하지 않고 충실히 재현했다는 평을 받았지요.

"피아노의 숲 ピアノの森 The Piano Forest" 또한 이시키 마코토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것입니다.

 

영화는 아마미야 슈헤이라는 소년이 전학 오는 것으로 시작을 합니다.
아마미야 슈헤이는 유명한 피아니스트의 아들이며 그의 엄마 또한 음대를 졸업한 재원 입니다. 아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붓는 보통의 엄마지요.

아마미야 슈헤이는 같은 반 친구인 이치노세 카이를 만납니다. 그와 함께 친구들에게 전해들은 그러나 이치노세 카이만은 즐겁게 확신하는 공포의 피아노, 숲 속의 피아노를 찾아 갑니다.

이치노세 카이는 결손 가정의 아이입니다. 살아야했기 때문에 거친 외향을 스스로 터득해 온 아이입니다. 그러나 절대음감의 허락받은 아이이며, 천재입니다. 이치노세 카이의 엄마는 아들을 지극히 사랑합니다. 그러나 삶의 무게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아쉬움과 미안함이 아들의 미래까지도 주저하게 합니다.

두 아이의 친구는 피아노입니다.

아마미야의 피아노는 자기가 가야 할 길의 동무입니다. 연습 대상이고 때론 정복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때론 부담스런 존재입니다. 하지만 아마미야는 그 많은 부담 이전에 피아노를 사랑합니다.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을 사랑합니다. 다만 사랑하는 방법을 교육과 미래의 성취에 재단 당하며, 문득 벗어나고픈 생각도 하게 됩니다.

카이의 피아노는 피난처였습니다. 어려운 삶에서 뛰쳐 나올 때마다 아무 말없이 그를 반겨주던 안식처였습니다. 마음의 평안을 주는 쉼과, 상상을 펼칠 수 있는 소리를 허락한 피아노는 한 없이 내어주기만 하는 숲의 중앙에서 부족한 엄마의 자리를 메워 줍니다.

두 아이는 그들의 친구인 피아노와 함께 콩쿨에 도전합니다.

콩쿨 과제는 "모짜르트 피아노 소나타 310"입니다.

제시된 악보는 우리의 허락된 삶이겠지요. 우리들에게 주어진 미래의 날들이겠지요.

두 아이는 허락된 삶을 규정된 모습으로 연주할 것인지, 자기의 소리로 만들어 갈 것인지의 선택을 찾아가게 됩니다. 자기의 소리를 채워가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그 모든 것이 하모니를 이루어 기쁨의 박수소리 가득한 미래로 달려 나가게 됩니다.

바로, 카이의 모습처럼요...


[영화중 카이의 연주는 실제 러시아의 피아노 신동이라 불리 운 '블라디미드 아슈케나지'의 연주 입니다.]


이 땅의 모든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주어진 자기의 시간을 자기의 연주로 채워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 땅의 모든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가야 할 자기의 삶의 목표를 진중하게 선택할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 땅의 모든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선택하고 달려가는 그 길에 관심과 응원이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이 영화, 참 좋은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