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길
십자가의 길을 걸을 때, 가장 힘든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고통’ 그 자체가 아닙니다. 그보다 무겁게 다가오는 것은, 이 희생의 숭고함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것. 즉 ‘억울함’입니다. 이 ‘억울함’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점점 커집니다. 희생은 그런 것입니다. 그래서 남들을 위해 희생하던 이들이 끝까지 그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끝내 권력욕의 화신으로 변모하곤 합니다. 지금까지의 희생을 보상받고 싶은 것이지요. 문득 끝까지 그 길을 묵묵히 가신 예수의 십자가 무게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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