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로 한식(寒食)을 지나 곡우(穀雨)를 눈앞에 둔 지금은 씨를 뿌릴 땝니다. 언제나 씨를 뿌리는 사람은 희망 속에 삽니다. 무슨 일이 닥쳐도 뿌린 씨가 자라 열매를 거둘 때까지는 좌절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씨를 뿌리는 것은 신뢰와 확신을 필요로 합니다. 오지여행가 한비야 씨는 아프리카의 말라위와 잠비아 등지를 다녀온 후 이렇게 말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씨를 나누어준 마을 사람들은 씨를 심어놓았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수확기까지 한명도 죽지 않았는데 그 옆 마을은 아사자가 속출했다’고 했습니다. 씨를 뿌린다는 것. 믿음과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는 일이 얼마나 위대한 지 알 수 있습니다.
[CBS 1분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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