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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오오모리 타카히로] 반딧불이의 숲으로 蛍火の杜へ

by manga0713 2012. 10. 21.





'반딧불이의 숲으로 蛍火の杜へ'미도리카와 유키가 2002년 연재, 2003년 단행본으로 출간한 작품오오모리 타카히로 감독의 손으로 2011년 영화화한 것입니다.


영화는 '닿을 수 없는 사랑' 그러나 '닿아 있어 더욱 아픈 사랑'을 어린 아이가 소녀가 되고 만남의 날들이 사랑이 되어 가는 과정 속에 녹여 놓았습니다.


사랑은 만남의 어느 순간에 자라나는 것이며, '닿는다'는 것은 사랑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 것일까요?


소녀는 우연히 한 사람을 만납니다.

한 사람도 그렇게 소녀를 만났습니다.


소녀는 우연을 항상으로 바꾸어 갔습니다.

한 사람도 그렇게 받아들였습니다.


소녀는 항상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도 소녀와 같습니다.


소녀는 눈 높이가 점점 가까워져 가는 날 동안 기다림이 애닯픈 것을 알아갑니다.

한 사람도 기다림이 무서워져 갔습니다.


소녀는 기다림이 클수록 더욱 닿고 싶었습니다.

한 사람도 그렇게 자신을 버리고 싶었습니다.


닿으면 사라지는 두 사람의 벽은

그렇게 간절함을 키워 갑니다.


닿으면 사라지는 무서움은

사랑이 주는 벌인가 봅니다.





영화, 참 예쁘네요.


사랑, 그림, 음악, 이야기, 모든 것이 잘 자라난 한 송이 꽃 같습니다.





소녀의 감성이라 이야기 할 수 있겠지만, 소녀의 이야기이든, 여성의 이야기이든, 소년이든 남성이든, 할아버지, 할머니이든 간에 가슴에 반딧불처럼 남아 차가운 것 같지만 따뜻하게 삶을 지탱해내는 것은 '사랑'만이 주는 힘인 것 같습니다.


영화는 그렇게 날아와 아쉽게 날아가버린 날들의 추억을 떠 오르게 합니다.

가슴 한 켠에 닿지만 않을 정도의 거리로 함께 삶을 살아 온 그 어느 날의 사랑, 그 사랑이 여러분에게도 있지요?


잠시 꺼내어 한 장 한 장 넘겨 보시지요.

직접 닿지 않을 만큼의 거리를 두고서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