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The House'는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입니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연구과정 3기인 박미선, 박은영, 반주영, 이현진, 이재호. 이 다섯 분이 감독 및 각본을 담당했고요, 2011년 안시애니메이션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작품입니다. 안시애니메이션 영화제는 애니메이션 영화제의 칸 영화제라고 불리우지요.
영화는 재개발을 위한 철거대상인 '희망상가'를 주무대로 합니다.
기존의 재개발, 철거 등의 주제를 다루는 영화나 애니메이션들은 '희망상가' 위 옥탑방에 세 들어 살고 있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전개해가는 데, 이 영화는 '집'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전개해 갑니다.
'집'이 하는 이야기가 자연스러울 수 있도록 '집신(神)'을 등장시킨 것이고요. 즉 집과 집신은 동일한 주인공 입니다.
영화중의 대사를 살펴보면,
"이런데서 어떻게 살아~~"
"자~~알~~~"
"집은 사는 사람에 따라서 달라져"
집을 표현하는 '이런데'라는 말은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겠지요.
하나는 '우와~~', 다른 하나는 '에혀~~'
결국 이것은 사람이 집을 바라보는 시각과 집에 대한 가치 기준이 집이 주는 본래의 의미가 아닌 화려함과 부유함의 기준으로 변화 되어 우리네 마음 속에 고정 되었기 때문일 겁니다.
영화는 이렇게 고정화된 우리네 마음에 대한 아쉬움과 지금까지의 재개발 사업의 방식에 대한 안타까움을 이야기 합니다.
집신과 지신, 우리 어릴 적에 한번 쯤은 들어본 적 있는 신들이지요.
영화에 적용한 것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되는 반면에 성우들의 연기는 많이 아쉽습니다.
이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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