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 베드로전서 5장 5-6절
5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종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6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 양떼에게 필요한 삶 >
은혜를 받기 위해 양떼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첫째, 순종해야 한다. 베드로는 젊은이들에게 가장 먼저 순종을 명했다. 젊은이들은 용기와 정의감과 결단력과 배짱이 있어서 좋지만 원숙함이 없어 실수도 많다. 그래서 때로는 작은 일도 인생 선배로부터 잘 배우려고 하라. 작은 일도 순종하는 것이 진짜 순종이다. 오늘날 현대인의 가장 큰 문제는 지식이 없는 것이 아니라 순종이 없는 것이다.
둘째, 겸손해야 한다. 베드로는 계속 권면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베드로는 교회 리더나 성도들에게 동시에 ‘겸손’을 강조했다. 그 말은 교회생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겸손’이란 뜻이다. 가끔 보면 성도가 불신자보다 더 겸손하지 못한 모습을 보일 때도 있다. 영성이 있는 것처럼 보이려고 애쓰는 것은 사실상 영성이 없는 것이다.
어느 날,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레오날드 번스타인에게 누군가 물었다. “선생님! 어떤 악기 연주가 제일 어렵나요?” 번스타인이 대답했다. “세컨드 바이올린입니다. 퍼스트 바이올린 연주자들은 많지만 세컨드 바이올린을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사람은 적습니다. 그처럼 세컨드 호른, 세컨드 플루트를 하려는 사람도 적습니다. 그것이 문제입니다. 세컨드가 없으면 좋은 하모니가 생길 수 없습니다.”
항상 주인공이 될 수는 없기에 세컨드 위치에서도 잘 하라. 그러려면 자신을 잘 극복하라. 가장 복된 은사는 자신을 극복하는 은사다. 겸손하라고 해서 비천한 존재가 되라는 말은 아니다. 겸손이란 위대한 존재가 되기를 바리면서도 위대하다고 칭송받으려고 하지 않는 것이고 남을 열심히 도와주면서 감사의 말을 듣지 않으려는 것이다. 겸손은 자신을 앞으로 밀거나 뒤로 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낮추고 남을 밀어주는 것이다.
< 겸손할 때 얻는 4가지 복 >
겸손하면 어떤 축복이 있는가? 첫째, 하나님이 높여주신다. 태도는 낮아져야 하지만 성적이나 능력까지 낮아지면 안 된다. 그것은 겸손한 태도가 아니라 불성실한 태도다. 참된 겸손은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한 것이다. 그래서 겸손한 사람은 하나님이 자신을 작게 사용해도 감사를 잃지 않는다. 하나님은 겸손이 준비된 사람을 높여주신다. 그 준비 기간이 모세에게는 40년 필요했고 요셉에게는 13년 필요했다.
둘째, 하나님이 보호해주신다. 그래서 겸손한 사람은 고난 중에도 평안을 잃지 않는다. 조나단 에드워드는 말했다. “사탄의 공격을 막는 최선의 방어는 겸손한 심령이 되는 것이다. 겸손만큼 사탄을 이기는데 효과적인 도구는 없다. 겸손은 사탄의 올가미로 머리가 들어가지 않게 하는 최선의 보호대다.”
셋째, 하나님의 형상이 나타난다. 하나님의 기본 속성은 겸손이다. 사람이 자주 하나님을 부인하고 모욕해도 하나님이 오래 참으시는 것은 하나님의 겸손을 잘 보여준다. 만약 하나님이 겸손하지 않았다면 가만두지 않으셨을 것이다. 예수님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것도 바로 겸손이다. 예수님은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라고 하셨다. 겸손하면 예수님의 속성과 형상이 자신에게도 나타난다.
넷째,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난다. 하나님의 능력은 하나님이 쓰실 정도로 충분히 겸손한 심령을 통해 나타난다. 결국 성공을 평가하는 기준은 돈과 지위가 아니라 ‘겸손’이다. 은혜가 차고 넘치려면 겸손이 차고 넘쳐야 한다. 교회생활을 잘하려면 첫째도 겸손하고, 둘째도 겸손하고, 셋째도 겸손하라. 겸손해야 사는 길도 열리고 번성의 축복도 있게 된다. 겸손이란 자신을 비천하게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정확하게 보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정확하게 보면 불안과 불평이 사라지면서 능력이 나타난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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