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믿음이 흔들리지 말라

by manga0713 2023. 12. 20.

[ 요코하마 다이칸 : 정적 ]

 

 

 

본문말씀 : 시편 16편 4-8절

 

4 다른 신에게 예물을 드리는 자는 괴로움이 더할 것이라 나는 그들이 드리는 피의 전제를 드리지 아니하며 내 입술로 그 이름도 부르지 아니하리로다 5 여호와는 나의 산업과 나의 잔의 소득이시니 나의 분깃을 지키시나이다 6 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 7 나를 훈계하신 여호와를 송축할지라 밤마다 내 양심이 나를 교훈하도다 8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 하나님과 깊이 만나라 >

 무엇이든지 시작할 때는 큰 꿈과 비전을 가지고 시작한다. 그러나 쉽게 이뤄지는 꿈과 비전은 없다. 첫술에 배부르게 되지도 않는다. 꿈과 비전을 향해 나가는 과정에서 노력이 헛수고처럼 느껴지는 무의미의 고통을 겪을 때도 있고 오랫동안 답보 상태의 골짜기를 통과해야 할 때도 있다. 때로는 동지라고 여겼던 사람이 대열에서 이탈하는 아픔도 겪는다.

 같은 비전을 품었다가 누군가 나를 떠나면 저주를 퍼붓지 말고 넉넉한 마음으로 축복 기도를 해주라. “하나님! 그가 저희 대열에서 이탈해도 다음번에는 복 있는 길을 택하게 하소서.” 누군가 떠나는 것은 축복을 공유할 소수의 이너써클 멤버를 추려내는 과정일 수 있다. 나중에 보면 ‘넓지만 허무한 길’을 찾기보다 ‘좁지만 복 있는 길’을 찾아서 인내하고 충성했던 시간들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목격하고 체험할 날이 온다.

 왜 많은 사람이 복된 길을 가지 못하는가? 인생이 하염없이 긴 줄 알고 쉽게 흔들리고 여기저기 기웃거리기 때문이다. 짧은 인생이기에 복된 길을 펼쳐가려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인내하고 충성할 줄 알아야 한다. 다윗이 복된 존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고난 중에도 하나님과의 관계가 추호도 흔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윗의 시편들을 보면 때로는 믿음이 흔들리는 것 같은 고백도 있지만 자세히 보면 겉으로만 흔들리는 것 같은 모습을 보였을 뿐 마음 깊은 곳에서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있었음을 느끼게 된다.

 다윗은 죽음의 시련을 통과하고 여러 가지 문제로 상처도 많이 받고 고뇌도 많이 했지만 시련의 바람이 불고 먹구름이 덮여도 좌절하지 않고 그때마다 하나님을 더욱 찾아 기도했다. 그는 어려움 중에도 기쁨과 즐거움을 찾는 삶의 비결을 가졌다. 그것이 무엇인가? 하나님과 깊은 만남을 이루는 것이다.

< 믿음이 흔들리지 말라 >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을 이루려면 다윗처럼 ‘나의 주’라고 확신하라. 하나님께 철저히 매여 종 된 삶을 자처한 것이 다윗의 인생 승리의 비결이었다. 종처럼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하나님은 삶을 책임져 주시고 앞길도 열어 주신다. 나를 하나님께 드리면 내가 하나님의 것이 되면서 하나님의 것도 내 것이 되는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나의 주님!”이란 고백은 축복을 예비하는 최상의 고백이다.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스스로를 자유인인 줄 아는 종’과 ‘스스로를 종인 줄 아는 자유인’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자유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종처럼 살고 있다. 참된 자유는 자신이 자신의 주인이 되어 자기 마음대로 살 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대상을 위해 자신의 자유가 아름답게 쓰임 받을 때 주어진다. 사랑하는 대상을 위해 주어진 자유의 일부분을 기쁘게 소모시킬 때 그것은 고통이 아니라 최상의 복이 된다.

 당시 위급한 상황에서 누군가 다윗에게 “다른 신에게도 예배하고 기도해보세요.”라고 유혹했었다. 그때 다윗은 하나님만 자신의 주로 삼고 오직 하나님만 부르겠다고 단호하게 고백했다. 다급하다고 점을 치러 간다거나 거짓 예언자들과 치유자들을 찾으면서 허무한 것에 마음을 쏟고 물질을 드리지 말라. 오직 하나님께만 예배하고 기도하고 의지하고 하나님만 복의 원천이 되심을 믿으라.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를 확신했기에 고난 중에도 찬송과 감사를 잃지 않았다(7절).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이 흔들리지 않았기에 가장 위대한 성경 인물 중 하나가 될 수 있었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도 본능을 극복한 의지적인 결단을 통해 하나님을 꼭 붙잡으면 복과 상급도 있지만 그 전에 삶이 불안하지 않고 마음에 자유와 기쁨과 평화와 만족과 안식이 넘치게 된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