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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바른 믿음을 가지라

by manga0713 2020. 12. 16.





본문말씀 : 민수기 1장 1-2절

1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후 둘째 해 둘째 달 첫째 날에 여호와께서 시내 광야 회막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회중 각 남자의 수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그 명수대로 계수할지니




바른 믿음을 가지라 (민수기 1장 1-2절)

< 바른 믿음을 가지라 >

 민수기는 출애굽 2년 째 시내 산을 출발해 불신적인 구세대가 대부분 죽고 출애굽 40년에 모압 평지에 이르러 요단 동편 땅을 평정한 후 약속의 땅에 들어갈 준비를 하는 때까지 광야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민수기는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째, 출애굽 1세대의 행군 준비 부분이다(1-10장 10절). 둘째, 38년간의 방황 부분이다(10장 11절-25장). 셋째, 가나안 정복을 위한 준비 부분이다(26-36장).

 민수기(民數記)는 ‘백성의 수를 기록한 책’이란 뜻으로서 그 명칭은 민수기 1-4장과 26장에서 두 번 20세 이상의 남자 수를 세었던 일에서 비롯되었다. 첫째 계수는 애굽을 떠난 지 2년 째에 이뤄졌고 둘째 계수는 첫째 계수로부터 38년 후 새로운 세대가 가나안에 들어가기 직전에 이뤄졌다. 그 계수는 전 인구를 대상으로 하지 않고 싸울 수 있는 남자들만을 대상으로 했다.

 첫째 계수 때는 싸울 수 있는 남자가 603,550명이었고 둘째 계수 때는 601,730명으로서 1,820명이 줄었다. 왜 숫자가 줄었는가? 출애굽 초기에 이스라엘은 가데스 바네아에서 12명의 정탐꾼을 가나안으로 보냈는데 그중 10명의 부정적인 보고를 듣고 백성들이 “왜 우리를 출애굽 시켰느냐? 차라리 광야에서 죽는 게 낫다.”라고 불평해서 하나님이 20세 이상의 남자는 여호수아와 갈렙 외에는 다 광야에서 죽게 하시겠다고 했다(민 26:65). 말이 그만큼 중요하다. 지금의 나의 말에는 미래의 축복과 저주가 다 들어있다.

 그 후 약 40년 동안 20세 이상의 남자 603,548명이 죽었지만 전체 20세 이상 된 남자는 1,820명밖에 줄지 않았다. 하나님은 노예근성을 가진 부정적인 사람은 다 죽이셨지만 새로운 믿음의 일꾼을 그만큼 일으키셔서 가나안 땅을 준비하게 하시고 결국 가나안에 들어가게 하셨다. 광야 환경에서도 믿음으로 전진하면 가나안의 행복을 얻을 수 있다.

 전체 인구는 줄었어도 레위 지파와 유다 지파의 인구는 오히려 늘었다. 레위 지파는 하나님의 일을 맡은 지파였고 유다 지파는 광야에서 제일 앞서 행진하며 어려운 일을 앞서 맡았던 지파였다. 하나님은 앞서 헌신할 때 축복하신다. 그저 복만 구하지 말고 바르게 복을 추구하라. 복 받는 원리는 외면한 채 복에 집착하면 마음의 허전함과 불안함이 더해진다.

 왜 점을 치는가? 그만큼 불안하다는 뜻이다. 불안할 때 사탄이 틈탄다. 점쟁이가 “얼굴에 마(魔)가 꼈어.”라고 할 때 대부분 놀라서 어떻게 해야 되느냐고 물으면 그때 눈을 감고 중얼거리다가 유사한 패턴의 말을 한다. “남쪽으로 가지 말라. 물을 조심하라. 집터가 안 좋아 조만간 초상을 치른다.” 그런 말에 넘어가면 영혼이 사로잡혀서 물질도 털린다. 죄와 욕심을 버리지 않으면 나쁜 것에 사로잡히고 참된 행복과 축복도 놓친다.

 가시적인 복에 매달리는 광야 교인에서 참된 안식을 누리는 가나안 교인으로 성숙해지라. 리더가 복의 중개자가 되기보다 바른 말씀 선포자가 되기를 기도하라. 참된 리더는 병을 낫게 하거나 성공하게 해 주거나 시험에 합격하게 해줄 능력을 주기보다 믿음으로 기도하고 바르게 인도하는 존재여야 한다. 예수님을 잘 믿는 것이 최대 능력과 축복과 성공이다.

 내가 원하는 축복이 없을 때 박탈감에 사로잡히고 환경에 따라 불평과 감사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기복적인 광야 믿음을 버리라. 가시적인 복에만 매달리는 것은 참된 믿음이 아닌 형식적이고 기복적인 믿음이다. 믿음이 애굽의 복보다 가나안의 안식을 얻는 믿음이 되게 하라. 하나님은 가나안의 안식보다 애굽의 복을 추구하는 것을 불신으로 보고 광야 훈련으로 이끄신다는 것이 민수기의 핵심 교훈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