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 누가복음 22장 44-46절
44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45 기도 후에 일어나 제자들에게 가서 슬픔으로 인하여 잠든 것을 보시고 46 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
< 간절히 땀 흘려 기도하라 >
예수님은 십자가를 앞두고 간절히 땀 흘려 마음을 집중해 기도하셨다(44절). 간절히 땀 흘려 기도하라는 말은 감정적으로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라는 말이 아니라 의지적으로 십자가의 사명을 다짐하며 기도하라는 말이다. 왜 많은 사람의 간절한 기도가 응답되지 못하는가? 외적인 욕심을 품고 간절히 기도하기 때문이다. 욕심을 가지고 기도의 몸부림을 치지 말고 욕심을 없애려고 기도의 몸부림을 치라.
욕심을 품은 채 교회가 커지면 언젠가는 급격한 하락 등으로 명예 이상의 불명예를 안는다. 왜 교회성장 세미나가 많은 부작용을 낳았는가? 목회자의 특징과 철학과 달란트를 외면하고 획일적인 방식으로 숫자적인 성장을 꾀했기 때문이다. 왜 개는 멍멍 짖지만 고양이는 조용한가? 하나님이 그렇게 만드셨기 때문이다. 그처럼 하나님이 주신 자기만의 특징과 달란트를 살리지 않고 숫자적인 교회성장을 추구하려고 교회성장 세미나에 간다면 대부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다.
예전에 A 목사가 인천에서 교회를 개척했다. 몇 년 동안 20명밖에 되지 않아 고민 끝에 폭발적인 교회 성장을 이뤄준다는 한 기도 세미나에 참석했다. 그 후 그 세미나에서 배운 대로 거의 외출도 없이 매일 강단을 지키며 간절히 기도했다. 그렇게 기도한지 40일 후 교인이 15명으로 줄었고 3개월 후에는 10명으로 줄었고 1년 후에는 5명으로 줄어 결국 가족만 남으면서 크게 시험에 들어 하나님과 사람에 대한 원망만 넘치게 되었다.
간절히 땀 흘려 기도하라는 말씀은 십자가의 삶을 다짐하며 기도하라는 말씀이지 외형적인 복을 달라고 떼를 쓰듯이 감정적인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라는 말씀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을 외면하고 내 뜻을 앞세워 떼를 쓰고 기도하면 내 뜻대로 이뤄지지 않아도 시험에 들고 내 뜻대로 이뤄져도 그 다음의 부작용으로 인해 결국 인생 전체가 힘들어진다. 기도할 때 십자가를 각오하며 간절히 기도해야 그 기도가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역사를 만들어낸다.
<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하라 >
십자가를 앞두고 예수님이 기도하라고 하셨을 때 제자들은 슬퍼하며 잠든 상태였다(45절). 그때 예수님이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고 했다(46절). 작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 받아도 경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받지 못한다. 그만큼 성도가 기도로 파수하는 사명은 막중한 사명이다. 기도가 없으면 사탄의 시험에 빠져 거룩한 꿈과 비전과 목표를 잃는다. 결국 시험에 들지 않으려면 실제적인 실천원리로서 특별히 2가지에 힘쓰라.
첫째, 받기보다는 드리기에 힘쓰라. 대개 보면 은혜를 많이 받기만 한 사람이 시험에 잘 든다. 교회에서도 받기만 하고 드릴 줄 모르면 시험에 잘 들지만 드릴 줄 알면 시험에 잘 들지 않는다. 10번 목사가 위로하러 집을 찾아가는 교인은 시험에 잘 들지만 1번 목사에게 인사하러 찾아오는 성도는 시험에 잘 들지 않고 10번 목사가 식사를 사준 교인은 시험에 잘 들지만 1번 목사에게 식사를 사준 성도는 시험에 잘 들지 않는다.
둘째, 비전을 품고 기도하는 삶에 힘쓰라. 거룩한 목표가 뚜렷하면 상처로 인해 시험에 빠지지 않는다. 찬란한 꿈과 비전을 품고 기도하며 준비하는 태도는 복된 삶을 위해 필수적인 태도다. 성도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이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내게 주신 하나님의 비전을 생각하며 시간 배정의 우선순위를 하나님 중심으로 짜라.
나를 향한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은 영혼 구원을 통한 천국 확장이다. 거룩하고 찬란한 꿈과 비전을 가지고 기도하며 준비하라. 작은 일에 너무 매달리지 말라. 상처를 받았다면 상처를 시험에 빠지는 원인으로 삼지 말고 그 상처로 인해 생긴 낙심 에너지를 낙차 에너지로 승화시켜 꿈과 비전의 발전기를 돌리라. 비전의 열매가 바로 생기지 않아도 계속 준비하고 계속 기도하면 찬란한 꿈과 비전이 이뤄지는 꿈과 같은 역사가 언젠가 현실화될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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