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종류의 반응이 있습니다. ‘반사적인 반응(reaction)’과 ‘수용적인 반응(response)’입니다. 반사적인 반응은 눈에는 눈으로 반응하고 이에는 이로 반응하는 것입니다. 수용적인 반응은 연못(pond)이 물을 수용한 후 다시 물을 흘려보내는 식으로 반응하는 것입니다. 수용적으로 반응할 때는 연못의 크기가 클수록 악을 선으로 승화시키는 승화 지수가 높아집니다. 바다는 거대한 연못과 같습니다. 성도는 반사적으로 반응하지 말고 바다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수용적으로 반응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바다와 같은 수용적인 삶의 기초 과목 중의 하나가 악을 선으로 갚는 용서 과목입니다. 그 과목의 이수가 쉽지 않습니다. 용서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용서가 어렵지 않게 느껴져도 용서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용서가 매우 어렵습니다. 용서가 쉽지는 않지만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크신 용서를 깨닫고 진심으로 감사하면 용서의 능력이 커집니다. 용서는 남을 자유롭게 해서 은혜를 주려고 하다가 오히려 자신이 자유롭게 되는 은혜를 받게 합니다.
‘눈에는 눈으로’라는 동해보복률의 구약적인 삶이 지금도 통용되면 눈이 성한 상태로 남을 사람은 아마 한 사람도 없게 될 것입니다. 마음의 연못을 마음의 바다처럼 키워 악을 선으로 갚으십시오. 힘들고 억울해도 기도하며 자기 사명에 집중할 때 하나님은 가장 공의롭게 모든 상황을 처리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의의 손길을 믿고 한과 증오의 고리를 끊어냄으로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차원 높은 새로운 은혜를 맛보십시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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