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 여호수아 6장 8-14절
8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기를 마치매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 앞에서 나아가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언약궤는 그 뒤를 따르며 9 그 무장한 자들은 나팔 부는 제사장들 앞에서 행진하며 후군은 궤 뒤를 따르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며 행진하더라 10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외치지 말며 너희 음성을 들리게 하지 말며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 그리하다가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외치라 하는 날에 외칠지니라 하고 11 여호와의 궤가 그 성을 한 번 돌게 하고 그들이 진영으로 들어와서 진영에서 자니라 12 또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니 제사장들이 여호와의 궤를 메고 13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의 궤 앞에서 계속 행진하며 나팔을 불고 무장한 자들은 그 앞에 행진하며 후군은 여호와의 궤 뒤를 따르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며 행진하니라 14 그 둘째 날에도 그 성을 한 번 돌고 진영으로 돌아오니라 엿새 동안을 이같이 행하니라
< 여리고 성을 도는 삶의 교훈 >
1. 바라봄의 중요성
여호수아의 지시에 따라 여리고성을 도는 행렬 제일 앞부분에는 무장한 자들이 있었고 그 뒤에서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었고 그 뒤에 언약궤가 따랐고 그 뒤에 후군이 있었고 그 뒤에서 백성들이 따랐다(8-9절). 백성들이 성을 돌면서 언약궤를 중심으로 한 선두 그룹을 바라보고 제사장들의 양각 나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그것은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야 함을 상징한다.
자신이 연약한 줄 알면 하나님이 도우시지만 자신이 제일인 줄 알면 하나님이 떠나버리신다. 스스로 낮아지면 하나님이 높여주지만 스스로 높아지면 하나님이 낮추신다. 하나님의 은혜를 진정 원한다면 자신을 어느 정도까지 깨뜨려야 하는가? 하나님의 뜻에 절대 순종하고 범사에 감사하겠다는 정도까지 깨뜨려야 한다. 자아를 깨고 하나님만 바라보면 하나님이 반드시 강하게 붙잡아 주시고 어느 때부터 하나님의 신비한 은혜가 주어진다.
2. 침묵의 중요성
왜 하나님은 행진하면서 침묵하라고 했는가? 말은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다. 어떤 때는 말 한 마디로 용기를 얻지만 어떤 때는 말 한 마디로 낙심이 들어온다. 말은 사람을 강하게도 하지만 약하게도 한다. 그래서 말해야 할 때는 잘해야 하고 말하지 말아야 할 때는 하지 말아야 한다. 때로는 말보다 침묵이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여리고 성을 돌 때는 침묵해야 할 때다. 인간적으로 생각하기에 너무나 황당한 명령이기에 좋은 말보다는 잘못된 말들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그런 말들이 나오면 백성들 사이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쳐지기에 침묵하게 한 것이다. 좋은 말은 많이 해야 하지만 좋지 않은 말은 지극히 조심해야 한다. 결국 말하는 시간은 줄이고 기도하는 시간은 늘리는 것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최대 비결이다.
3. 찬양의 중요성
하나님은 왜 드럼이 아닌 나팔을 불며 행진하라고 했는가? 하나님은 드럼으로 상징화된 ‘인간의 노력’보다 나팔로 상징화된 ‘성령의 역사’를 신뢰하기를 원하셨다. 큰 문제를 극복하려면 사람의 노력보다 성령의 역사가 필요하다. 또한 나팔을 분다는 것은 입에서 나오는 찬양을 상징한다. 큰 어려움을 당할 때 지속적인 감사 찬양보다 어려움을 잘 극복하게 만드는 것은 없다.
요새 교회들은 음향시설을 중시한다. 특히 부흥사들은 찬양의 중요성을 알기에 더욱 중시한다. 찬양할 때 강력앰프가 중저음의 소리를 내주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흥분상태가 되기 쉽고 전자 오르간의 잔잔한 음향이 깔리면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감동을 더 느끼게 된다. 그러나 영혼을 움직이고 환경을 바꾸는 진정한 찬양이 되게 하려면 좋은 음향시설보다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구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4. 인내의 중요성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리고성을 7일간 13번 돌았다. 7일간 13번 도는 행진은 인내를 가르쳐준다. 결국 여리고성이 기적적으로 무너졌다. 그처럼 한 번의 순종이 상황을 바꾸지 않을 수도 있지만 온전한 순종은 반드시 상황을 바꾸게 만든다. 또한 한 번의 기도와 예배가 상황을 바꾸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지속적이고 꾸준한 기도와 예배는 상황을 틀림없이 바꿀 것이다.
여리고 전쟁은 칼과 창의 전쟁이 아닌 믿음과 인내의 전쟁이었다. 성도가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법을 가늠할 수는 없지만 인내하고 순종할 수는 있다. 하나님의 역사가 언제 추진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인내와 순종을 통하면 때가 되어 반드시 하나님의 초월적인 역사를 체험할 것이다. 러시아 격언에 “인내하면 장군이 된다.”는 말이 있다. 인내하면 언젠가 길은 열리게 되어 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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